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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M, “태국 현지인 대상 모빌리티-관광 결합상품 출시”

2020-12-07 3 min read

마카롱M, “태국 현지인 대상 모빌리티-관광 결합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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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유망 관광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2020 관광기업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는지 살펴본다.

전 세계적으로 우버와 리프트와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모빌리티 분야에 많은 변화가 있다. 국내에서도 ‘타다 베이직’과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가 등장하고, 이제는 택시 중심의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특정 브랜드에 택시 회사를 규합한 플랫폼가맹 사업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카카오T 블루가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타다도 도전장을 던지는 등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오늘 만나볼 KST모빌리티‘마카롱M’이라는 가맹택시 사업에 일찌감치 진출했다. 그 동안 유아 카시트 장착, 반려동물 동반 탑승, 자전거 거치 등 혁신적인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온 서비스다.

이런 마카롱M이 국내 택시 혁신 경험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하는데, 어떤 서비스인지 들어보기로 했다.

국내에서 가맹택시 사업을 운영 중인데, 해외에서는 무엇을 하려는 것인가?

유명 관광도시나 장소를 가면 고급 정보가 너무 많아서 정작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종종 놓치곤 한다. 정보를 얻는 채널도 포털과 SNS 등 온라인부터 오프라인 안내 책자까지 산재되어 관광지에서 보내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다.

마카롱M 내의 글로벌TF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고, 여행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현지인들과 전세계 관광객이 골고루 많이 찾는 태국을 첫 서비스 지역으로 정하고, 모빌리티와 관광상품이 결합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빌리티와 관광상품의 결합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여행의 제1요소는 ‘이동(movement)’이고, 제2요소는 ‘활동(activity)’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요소를 한 플랫폼 안에 효율적으로 융합하고자 했다. 이동할 때 필요한 가장 최적의 모빌리티 수단, 예상 경로, 호출, 예약, 결제 기능은 물론, 목적지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과 놀이, 문화 시설 같은 관광 상품까지 예약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었다.

동남아에 경쟁사는 없나?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은 그랩(Grab)이 대세라고 하던데…

그랩(Grab)은 우리처럼 모빌리티와 관광상품 예약 및 결제 기능을 한 곳에서 제공하지 않아서 특별히 경쟁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곳도 우리와 같은 접근을 하는 곳은 없다. 그래도 그랩은 동남아에서 가장 큰 모빌리티 플랫폼이니 향후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우리가 그랩과 다른 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도착지의 관광상품 정보탐색 및 결제기능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달라

우리는 태국 마카롱(มาการอง /Macaron) 플랫폼을 준비했다. 택시를 비롯한 이동 수단 예약과 결제, 관광 상품의 결제까지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하게 만드는 앱이다. 관광객의 시간 절약과 편의성을 향상시켜 관광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1차 서비스 지역은 현지인들과 전세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파타야다. 특히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소셜미디어 뉴스피드 방식으로 파타야 현지 실시간 관광 정보를 보여줘 쉽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태국 마카롱 플랫폼은 11월에 베타 버전을 출시했으며 12월 현재 태국에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

해외 서비스 준비는 누가 맡고 있나?

앞서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마카롱M 내 글로벌TF가 맡고 있다. 모빌리티와 관광상품 플랫폼의 필수 기능 중 하나는 시장에 대한 이해와 예약 및 결제다. 마카롱M 글로벌TF에는 글로벌 인재들이 있어 이 부분의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그리고 사업 기획과 플랫폼 운영 전문가들도 합류해 어벤져스처럼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당분간 해외 여행이 힘들다. 한국 관광객 대상 서비스로는 힘들지 않나?

처음에는 마카롱M 앱에 익숙한 한국 관광객이 파타야에서 사용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그런데 모두 알고 계시듯이 코로나19로 전세계 관광객 이동이 올 스톱 되었다. 그렇다고 우리가 준비한 사업마저 올 스톱 될 수는 없기에 한국 관광객이 아닌, 태국 현지인 대상 플랫폼으로 전략을 바꿨다.

우리 서비스는 한국 관광객이 자주 가는 장소, 맛집, 마사지숍이 아닌 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 위주로 콘텐츠를 구성했고, 태국 파타야의 “찐” 정보들을 모았다. 또한, 관광객 보다는 현지 국민의 소비 시장 규모가 더 커서 장기적인 사업 측면으로도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태국 인구가 많아서 시장규모가 클 것 같은데, 구체적인 시장 현황과 1차 타겟 고객은 누구인가?

구글과 테마섹의 ‘동남아시아 인터넷경제’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태국 온라인 여행 시장과 차량 호출 시장 규모는 2009년 43억 달러에서 2019년 8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2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결코 작지 않은 시장이다.

우리의 핵심 타깃은 태국 현지인 중에서도 2030 여성이다. 태국의 2030 여성은 SNS 등 모바일 사용이 굉장히 활발하다. 입소문도 이 사용자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그래서 우리 앱도 20~30대 여성이 재미있게 사용하게끔 구성했다.

수익모델은 어떻게 되는가?

차량과 식당, 호텔 등을 예약할 때 받는 수수료를 기본으로 하고,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부가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어갈 생각이다. 우선은 사용자를 모으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 플랫폼의 경쟁력은 사용자들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이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하는 단계지만, 그 동안의 성과를 알려준다면?

아직 서비스 론칭 전이지만 파타야 관광숙박 업계의 관심이 매우 크다. 현지 5성급 호텔에서는 모든 객실마다 마카롱(มาการอง /Macaron) 앱 안내 책자를 비치하기로 했다. 숙박객들에게 도움되는 편리한 서비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전 기대감이 큰 만큼 정식 서비스를 오픈했을 때 얼만큼 성과가 나올지 우리도 궁금하고 기대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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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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