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中 ‘비리비리(bilibili)’서 구독자수 130만 돌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MCN샌드박스네트워크는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에서 샌드박스가 운영중인 채널들이 진출 5달만에 전체 구독자 130만명, 누적 조회수 4천만회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20210105 sandbox bilibili - 와우테일

비리비리(bilibili)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중국의 영상 전문 플랫폼이다. 지난해 4월에는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SONY)가 4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샌드박스는 지난 해 8월에 비리비리 플랫폼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샌드박스는 초기 여섯 팀의 크리에이터와 함께 플랫폼에 진출해 현재는 총 30팀 이상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로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장삐쭈’(유튜브 구독자수 274만명), ‘플랜디’(60만명), 밀키복이탄이(174만명), 루퐁이네(101만명), 도진이(129만명) 등이다. 이들이 비리비리에서 개설한 채널의 전체 구독자수는 2021년 1월 기준으로 총 13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조회수는 무려 4천만회 이상이다.

비리비리 내에서 10만 구독자 이상을 달성한 크리에이터에게만 제공되는 ‘실버 버튼’을 획득한 크리에이터는 ‘장삐쭈’, ‘플랜디’, ‘밀크와복이탄이’, ‘루퐁이네’ 등 4팀에 달한다.

샌드박스는 첫 해외 진출인만큼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자 ▲ 중국 진출을 위한 전문팀 구성 ▲ 복잡하고 어려운 중국진출 프로세스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 ▲ 문화와 언어의 경계를 허무는 콘텐츠 현지화 작업 지원 등을 진행했다.

특히 콘텐츠의 일차원적인 번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K-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가 중국 문화권 내에서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도출된 근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현지화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숏폼(Short form)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비리비리의 채널 특성상 서사가 있는 드라마나 영화 대비 문화적, 언어적 맥락이 더 많이 요구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샌드박스는 높은 수준의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통해 이른바 중국에서도 ‘먹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샌드박스는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올해 총 100여팀의 크리에이터를 비리비리에 진출시키고, 나아가 중국을 포함한 본격적인 글로벌 K-콘텐츠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샌드박스에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경림 부문장은 “샌드박스의 첫 해외진출 시도였음에도 예상보다 빨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돼 기쁘다. 첫 시도인만큼 진행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고군분투했던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번 성과를 기폭제로 삼아 2021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K-POP과 K-Drama를 이을 ‘K-크리에이터’,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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