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싸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115억원 투자유치.. “리걸테크 영역으로 확장”
Reading Time: 2 minutes간편 전자계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두싸인이 115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브리즈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와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모두싸인은 2019년 3월에 시리즈A 펀딩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ES인베스터로부터 25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모두싸인은 한국 존슨앤드존슨, 포스코, 카카오 등을 비롯한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8만 7천여 고객사를 확보한 국내 1위 전자계약 서비스이다. 직방이 설립한 프롭테크 기업 전문 벤처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도 함께하면서 모두싸인의 부동산 전자계약 시장 행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가속화되면서 전자 계약이 편리하고 안전한 계약 방식이라는 인식이 생겨나며 전자계약 이용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모두싸인은 작년 대비 유료 고객 수가 5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누적 이용자 108만여 명, 누적 서명 및 문서 540만여 개를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인한 공인인증 제도 폐지, 중소벤처기업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과 같은 정부 정책 변화도 사업의 본격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한국 뿐만이 아닌 글로벌한 현상으로 미국 점유율 1위인 도큐사인(Docusign)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시가총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전자서명(계약) 시장은 2019년부터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에는 약 61억2000만 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 최지현 수석은 “원격 근무의 증가에 따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계약을 완료할 수 있는 전자계약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은 종이계약에서 전자계약으로 패러다임이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으로 모두싸인이 선점해갈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후속 투자를 진행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정화목 이사는 “모두싸인의 전자계약 서비스 그리고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신뢰로 후속 투자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다”며, “초기 투자 이후 모두싸인이 보여준 놀라운 성장세는 전자계약 시장에서 나아가 B2B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싸인 이영준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투자, 마케팅 및 인재 채용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위해 제한 했었던 서비스 범위를 API 연동, 대면 계약, 관리자 기능 등으로 확장하고 전자계약 체결 및 계약서 보관 서비스에서 계약서 제작 및 검토, 계약 관리 및 자동화의 영역까지 다루는 계약 생애 주기 서비스(Contract Lifecycle Management) 및 Legal Tech 영역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싸인을 비롯해서 뉴플로이, 자비스앤빌런즈, 채널코퍼레이션, 스포카 등 5개 스타트업은 B2B SaaS 얼라이언스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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