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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up-Bio #7] 엠비티, “분자진단의 정확성과 면역진단의 신속성을 결합한 새로운 체외진단법 개발”

2021-05-26 3 min read

[Linkup-Bio #7] 엠비티, “분자진단의 정확성과 면역진단의 신속성을 결합한 새로운 체외진단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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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28일에 울산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주최하는 바이오-헬스케어 IR 데모데이인 ‘Linkup – Bio 2021’이 열린다. 와우테일은 이번 데모데이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이 어떤 제품(서비스)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미리 살펴본다.

우리가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한지도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가장 자주 목격한 장면은 무엇이 있을까? 아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코 깊숙이 뭔가를 찌를 장면이 아닐까 한다. 

이 장면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사람의 검체(타액, 혈액 등)에서 DNA 혹은 RNA를 추출해서 증폭한 후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유전자 증폭기술인 PCR을 이용한 분자진단법이라고 한다. 

이미 이 검사를 받아본 분은 알겠지만 코로나19는 두 시간 정도 지나야 결과가 나오는데,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분자진단법의 한계라 할 수 있다. 

오늘 만나볼 엠비티는 바로 이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보면 발생빈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방역을 잘 했다기보다는 진단율을 떨어져서 발생 빈도가 낮다는 것이 정확한 분석일 것이다. 코로나19의 경우 위에서 살펴본 분자진단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현장에서 바로 진단 결과를 알 수 없다는 것 외에 진단 비용도 많이 드는게 현실이다. 

또 한가지 문제를 살펴보자. 아프리카의 말라리아를 없애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말라리아 사망자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경우 현장에서 바로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는 면역진단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 면역진단의 민감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말라리아가 제대로 검진되지 못하니 사망자 감소 추세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면역진단은 체외진단법 중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검사 방법 중 하나인데, 항체-항원 반응을 이용한 신속검사 방법이다. 임신진단 키트가 대표적인데, 빨리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도는 분자진단법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셈이다. 

엠비티는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체외진단법을 개발하고 있다. 분자 진단을 현장 진단으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유전자 증폭 없이  병원균을 확인 하도록 하고 면역 진단은 현재 신속 진단 민감도를 최소 1000배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의료 소외 지역의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자 한다. 

엠비티는 광섬유  국소 표면 플스몬 형광 방법을 사용하여 위에서 설명했던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방법을 하나로 통합한다. 즉 나노 골드 파티클에 리간드로 DNA, RNA, 항체, 항원 모두 사용 할 수 있고 이의 민감도와 재현성은 이미 많은 논문에서 검증한 상태다. 

엠비티가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체외진단법은 재현성과 민감도가 높은 카트리지를 개발 하고 이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자사의 리더기를 통하여 합리적 가격에  PCR 없는 분자 진단, 기존 신속 진단법에 비해 1000배 이상 민감한 면역 진단법 개발하였다. 이는 나노 골드 파티클과 광섬유의 접착 방법을 엠비티 고유의 방법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엠비티는 두가지 제품을 준비 중이다. 하나는 B2C 제품으로 말라리아와 결핵 진단 키트와 코로나19 진단 키트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식약처 허가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기존 업체들이 자사 목적에 맞는 체외진단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면역 진단용 카트리지와 분자 진단용 카트리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즉 기존 체외진단 제조업체에 라이센싱을 통하여 각국의 식약처 허가와는 무관하게 자사의 원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판매된 카트리지는 라이센싱에 근거하여  지역 제한 혹은 제품 중심으로 분자 진단 제품과 면역 진단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분자 진단 제품 관련 약 25개사, 면역 진단 관련 약 25개사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장 상황은 어떨까? 체외 진단 시장은 원래도 컸지만, 작년에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1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면역진단 과 분자진단이 약 60% 이상을 차지하므로, 엠비티는 전세계 60조원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비티는 30년 동안 체외진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한병돈 대표와 카톨릭대학교 조혈모 센터 연구원으로 면역분자진단 분야에서 20년 경력을 가진 최희백 연구소장, 여기에 광섬유 전문가인 황건탁 CTO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엠비티는 우수한 팀 구성과 기술을 인정받아 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액트너랩에서 투자를 받아 팁스(TIPS)에도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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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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