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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코로나19가 만든 문화 리포트 공개.. “실시간으로 함께 공감하는 콘텐츠가 대세”

2021-06-21 3 min read

유튜브, 코로나19가 만든 문화 리포트 공개.. “실시간으로 함께 공감하는 콘텐츠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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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21일(현지시간) 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 2021)에서 코로나19 이후 영상 트렌드를 소개하는 ‘2021 유튜브 문화 &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등 전 세계 8개 지역 트렌드를 분석한 리포트가 인터랙티브 영상과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동영상을 통해 형성되는 연대와 유대감”이라는 주제 하에 기획된 이번 리포트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팬데믹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는 가운데, 어떤 콘텐츠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지 조명했다. 

한국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서로 소통을 이어나갔고, 더욱 친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았으며,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가 함께 하는 경험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바꾼 일상을 확인해 보자.

따로 또 같이 맞이한 2021년

수십 년간 새해 맞이를 함께 했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타종 행사를 함께 지켜봤고, 또 채팅 창에서 새해 소원을 빌거나 서로 덕담을 건네기도 하며 따로 또 같이 새해를 맞이했다. 

결혼을 축복하는 또 다른 방법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결혼식에 많은 하객을 초청할 수 없어 아쉬워했던 신혼부부들은 자신의 결혼식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중계하기도 했다. 자신의 결혼식에 가족과 친지는 물론, 수십만 구독자들과 함께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한 크리에이터들도 있다. 결혼식에 참석한 구독자들은 자신의 가족, 친구처럼 축하했으며, 슈퍼챗을 통해 축의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실시간 스트리밍은 1만 7천여 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총 53만 회 이상의 조희수를 기록하고 있다.

함께 공부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스터디윗미

‘스터디윗미’ 실시간 스트리밍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인기가 크게 증가했다.  크리에이터들은 여러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외로움을 달랬고, 이를 시청하는 구독자들은 크리에이터와 같은 스케줄에 맞춰 공부하며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럿이 모여 공부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스터디윗미’ 실시간 스트리밍이 온라인 독서실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4월 31일까지 ‘스터디윗미(study with me)’ 영상은 한국에서 9,5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독서실은 구루미가 전용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했다. 

전 세계 아미들을 모은 특별한 ASMR 

실시간 스트리밍은 독특한 방식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결집시키기도 했다. ASMR 사운드와 함께 한 시간 동안 버터가 녹는 과정을 보여준 방탄소년단의 실시간 스트리밍은 전 세계 아미들이 한 데 모여 함께 수수께끼를 풀게 했다. 이 실시간 스트리밍은 96만여 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고, 총 1천7백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관중에게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가는 아티스트 및 운동선수

비록 팬데믹으로 인해 콘서트나 공연, 스포츠 경기들이 취소되거나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오히려 유튜브를 통해 팬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케이팝 아티스트가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의 리허설 무편집본, 세계적인 소프라노의 왓츠인마이백 영상, 또 운동 선수들이 평소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생활하는지 엿볼 수 있는 콘텐츠 등을 통해 그들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무대 위 공연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을 기발한 영상들로 시청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온 아카펠라 그룹도 있었다.

소중한 순간을 공유하며 시청자와 유대감을 만드는 출산 브이로그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가장 사적인 순간을 공유하며 시청자와의 심리적인 친밀감이 한층 더 높아진 경우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유형의 브이로그 중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출산 브이로그는 크리에이터들이 사적인 순간을 공유하며 시청자들과 더욱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크리에이터들과 일상을 함께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었다. 

크리에이터 X 시청자 콜라보레이션

크리에이터와 시청자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대감을 쌓는 경우도 있었다. 댓글을 통해 함께 노래영화를 만들기도 하고, Q&A 영상이 하나의 콜라보 작품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 

유튜브에서 새로운 무대를 만든 예능인들의 활약

올해는 예능인들의 활약 또한 두드러졌다. 피식대학 채널에 등장하는 예능인들은 여러 명의 ‘부캐’로  ‘B대면 데이트’, ‘한사랑 산악회,’ ‘05학번이즈백’ 등 다양한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현실 속에 실제로 존재할 법한 부캐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거대한 세계관에 깊이 몰입되어 같은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들과 유대감을 형성하였다. 특히 B대면 데이트의 경우는 시청자들의 투표로 출연자들의 탈락이 결정되기도 하고, 콘텐츠에 등장하는 제품인 ‘김갑생할머니김’이 실제 상품으로 출시되기도 하여 세계관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능동적인 소비를 통해 ‘역주행’한 명장면과 명곡

올해는 ‘역주행’ 으로 화제를 모은 콘텐츠들도 많았다. 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4년 전에 발매된 노래 ‘롤린’의 역주행을 견인했고, 무려 11년 전에 방송된 ‘무한도전’ 의 한 장면이 밈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이는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가치를 느끼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그 콘텐츠의 확산을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콘텐츠 소비자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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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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