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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틱스, 펜스-센서 없이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 최초 획득

2021-08-11 2 min read

세이프틱스, 펜스-센서 없이 협동로봇 설치 안전인증 최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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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틱스의 협동로봇 안전성 분석 기술을 적용한 로봇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설치작업장 안전인증을 획득했다. 안전 펜스나 센서 설치 없이 협동로봇 단독으로 안전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므로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 국제표준기구 ISO에서도 충돌 시 가해지는 힘・압력의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지만, 적절한 평가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협동로봇은 펜스 없이 사용하기 위해선 안전인증이 의무사항이지만, 일부 대기업만이 안전 펜스나 센서를 설치해 안전인증을 받고 있다. 그마저도 약 2m 이내에 사람이 존재하면 협동로봇이 멈춰, 작업 효율 또한 낮다. 

세이프틱스는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 및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로봇의 구조 및 역학 정보, 가능한 충돌 시나리오 등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힘과 압력을 도출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충돌 실험 없이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할 수 있고, 안전성이 보장되는 로봇의 최대 속도를 계산해 생산성 또한 크게 높일 수 있다.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왼쪽)와 세이프틱스 솔루션이 적용된 스토어 ‘브라운바나’(오른쪽)

최근 세이프틱스는 아이스크림 스토어 ‘브라운바나’ 성수점에 도입된 라운지랩의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에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적용했다. 힘・동력 제한 방식으로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펜스・센서 없이 사람이 접근해도 로봇이 안전하게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인받은 안전성은 물론, 작업 효율 또한 확보한 것이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일반 소비 시장에 협동로봇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리테일 현장에서 활용되는 협동로봇은 기존 로봇산업의 틀에서 해석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라운지랩은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며 리테일테크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로봇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게 되었다”고 이번 안전인증 획득의 소감을 밝혔다.

이미 세이프틱스의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2월 미국에서 개최된 국제표준기구 ISO회의에서 공식 소개됐고, 당시 유니버셜 로봇, ABB 등 글로벌 협동로봇제조사 전문가들로부터 ‘협동로봇 안전성 평가기술의 종합판’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는 “인체모형 더미와 로봇의 충돌 실험은 소수의 특정 시나리오밖에 검증할 수 없고 그마저도 협동로봇을 활용하려는 업체 입장에선 시간・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었다”라며, “이번 안전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안심하고 협동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이프틱스는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에 집중하는 기술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9월에 네이버 D2SF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고 AI・로봇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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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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