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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유니콘 #2] 비포플레이, “게임도 클라우드에서 검색-추천”

2021-11-04 4 min read

[SNU 유니콘 #2] 비포플레이, “게임도 클라우드에서 검색-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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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국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SNU 유니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참가한 스타트업이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투자자를 향해 인터뷰한 내용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꼭 참고하시길.

오늘은 게임 시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국내 게임 시장은 PC /모바일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세계 게임 시장은 콘솔 플랫폼의 단건 패키지 구입에서 구독 모델로 바뀌고 있다. 다시 말하면 게임도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콘솔 게임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Xbox)는 작년 4월에 게임패스(Gamepass)라는 구독 모델을 출시했는데, 올해 6월까지 구독자가 3배가 늘 정도로 성장 중이다. 

이런 기술적인 진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 산업에는 한계가 있는데, 개별 콘솔, PC, 모바일 게임 등 플랫폼이 다양하다보니 전체 유통되고 있는 게임을 검색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각 유통사마다 게임을 분류하는 기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게임을 찾으려면 유통사별 게임 분류 기준을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넷플릭스가 플랫폼으로 등장한 동영상스트리밍(OTT) 영역에서는 저스트워치(Justwatch), 릴굿(Reelgood) 등이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서 등장했다. 이 서비스가 모든 OTT가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해가는 게임산업에는 이런 서비스가 없는걸까? 

비포플레이 이영민 대표

오늘 만나볼 ‘비포플레이’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비포플레이는 전세계에 유통되는 모든 게임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는 손쉬운 검색을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에게는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나?  

전 세계 모든 게임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장르/분위기/배경/인물/주제등의 데이터를 추출한 후 사전 규격화된 데이터 구조에 매핑하는 것으로 공통된 기준으로 검색할 수 있는 틀을 만듭니다. 이 때 NLP(자연어처리), 형태소 추출, 키워드 매핑등을 자동으로 처리하기 위한 머신런닝 알고리즘을 개발 중입니다.

정보 검색 체계를 규격화한 후에는 사용자들이 자신들이 느꼈던 또는 알고 있는 지식등을 입력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만들었고, 입력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게임 데이터의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경쟁사도 많을 것 같은데, 우리의 핵심 경쟁력은? 

머신런닝이 학습하는데 중요한 것은 양질의 원천데이터(Raw data)를 갖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선 저희는 게임을 서사형태로 분류하는 기준을 마련하였는데, 이는 게임을 누가/언제/어디에서/어떻게/무엇을 하는/콘텐츠로 쪼갭니다. 그리고 각 항목별로 기 구축된 사전(Preset) 데이터에 맵핑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는데, Preset 데이터의 양과 질, 그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가장 큰 차별점이자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분류 체계 및 검색 방법’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했습니다. 

올해 말에 오픈베타 서비스 예정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는 지난 6월에 진행했는데 50만개의 게임 데이터를 수집하여, 50분의 테스터분들을 모시고 수집한 정보가 잘 매핑되었는지를 점검했습니다. 지난 9월에 진행한 2차 CBT에서는 60만개의 게임 데이터와 한단계 더 정제된 데이터, 특히 특허 출원된 비포플레이만의 검색 분류 기준에 맞춰 손쉬운 검색이 작동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화된 데이터 분석 및 맵핑 기술 개발과 게임 플랫폼들과의 연동을 통한 사용자 게임 성향 분석등이 포함된 오픈 베타서비스를 올해 말에 시작할 계획입니다. 

게임 ‘검색’ 시장도 커질까?

위에서 잠시 설명드렸지만 동영상 스트리밍 분야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스트워치(justwatch)의 경우 2019년 추정 매출이 50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분야는 다르지만 앱장터 데이터를 분석하여 판매하는 앱애니의 경우 1조 단위의 매출을 달성했고, 게임쪽 데이터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뉴쥬(Newzoo)도 100억 정도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국내 애드테크 업체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게임 부문이 1조원 정도되는데, 게임사, 퍼블리셔, 애드테크 업체들이 비포플레이의 주요 고객으로 국내에서만 의미있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시장은 이제 태동하고 있는 사업 영역이기 때문에, 글로벌로 사업기회를 확장한다면 더 좋은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CBT까지만 진행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업체 한 곳의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포플레이는 잘 정리된 게임 정보 외에 이용자의 취향 등을 정리해서 게임개발사나 퍼블리셔 등 B2B 대상으로 데이터를 판매하는 것이 기본적인 수익모델입니다. DaaS(Date as a Service) 형태의 월정액 서비스로 시작을 하여, 국내 TOP 인플루언서사와 협업을 통해 게임사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우리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죠? 

여느 스타트업과 다르지 않게 비포플레이 또한 전 구성원들이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즐기면서 느꼈던 불편함과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들을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에 담고자 합니다.

데이터팀은 현재 게임 데이터 전처리 작업만 진행해왔던 연구원분이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만들고 계시고, 데이터 구조 및 퀄리티를 담당자분은 일 수만건의 데이터를 수기로 검증하였던 전 직장의 경험을 활용하여 Raw data 구조를 체계화 시키고 있습니다.

비포플레이 대표인 저는 이전에 영화/드라마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창업 후 엑싯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조금은 진보된 형태의 데이터를 개발, 투자 유치에 대한 경험과 미디어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이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식 서비스 런칭 전에 이미 투자받아…

게임 시장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진화하고 게임 검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가설은 이미 동영상 스트리밍 업계에서 증명되었기 때문일까요? 비포플레이는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수행하고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는데, 이미 7개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습니다. 전략적 투자 성격의 시드 투자 이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벤처스퀘어, 투썬 캠퍼스에서 투자를 받았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서울대학교기술지주에서도 투자를 확정했습니다. 올해 안에 2개 기관의 투자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팁스(TIPS)에도 선정되었다. 

또한, 삼성 스마트TV 플러스에 콘텐츠 공급 계약 체결해서 진행 중이고, 데이터바우처 사업의 수요 기업으로도 선정되는 등 성과 많은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수 많은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도 주요 성과 중의 하나입니다. 

더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왓챠가 영화 데이터로 시작하여 OTT 서비스로 발전하였고, 지그재그가 메타데이터를 수집하여 결제, 플필먼트로까지 사업을 확대한 사례가 있습니다. 비포플레이는 모든 게임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시작으로 유료화 및 지금까지 얘기 나눈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한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게임은 이제 게임 업계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지켜보고 있는 IP사업으로 그 가치를 판단합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없는 저희에게도 사업 제안이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TV 제조사가 바라보고 있는 게임은 또 다르지만, 엔터테인먼트 및 TV 제조사 모두 공통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은 바로 ‘데이터’입니다. 비포플레이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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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편집장(Chief Editor)이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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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와우테일과 인터뷰도 진행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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