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카젠, “전립선암에 대한 전주기 바이오마커 개발 및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제공”
오는 2월10일에 울산대학교 바이오-헬스케어 데모데이인 ‘Linkup-Bio’가 열린다. 와우테일은 이번 데모데이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이 어떤 제품(서비스)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미리 살펴본다.
프로카젠은 국내 남성에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에 주목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등으로 인해 2028년에 국내 남성암 중 발생률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천천히 진행하여 조기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100%에 가까우나, 전이될 경우 5년 생존율은 50%미만으로 급감하여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매우 큰 암이다. 그러나 아직도 전립선암 환자의 1/3은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진단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립선암이 남성암 중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서양의 경우, 전립선암의 강한 유전력에 주목하여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확인하고 예방 및 조기발견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서양인을 기준으로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아시아인에게 적용할 시 부정확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프로카젠은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나?
프로카젠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통해 예방, 조기발견, 치료, 치료 후 관리 등 전립선암 전주기 관리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아시아인 특이적인 전립선암 유전자 바이오마커 발굴과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여 각 상황에 적합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병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및 조기발견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카젠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프로카젠은 정확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대 수준의 한국인 전립선암 환자 및 정상인 유전자 데이터 11,000건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샘플 및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를 한국인칩(K-chip, The Korea Biobank Array Project)으로 대규모 분석을 하여 아시아인에게 특이적인 전립선암 관련 30여개의 유전변이를 발굴했다. 또한, 발굴된 유전변이의 질병 위험도 예측에 최적화된 다중유전위험도(PRS)를 적용한 전립선암 발병 예측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카젠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
프로카젠은 전립선암 발병 예측 유전자 검사인 피카진테스트(PCa-GENE TEST)를 올해 출시했다. 피카진테스트는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에게 최적화된 유전자 검사다. 기존 타사 검사 대비 약 3배 많은 전립선암 관련 유전변이가 포함되었을 뿐 아니라 다중유전위험도점수(PRS)를 활용하여 검사결과를 점수로 제공한다. 연령별 나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발견 검진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줄일 수 있는 PCa-Score+와 전립선암의 예후 예측이 가능한 PCa-META TEST를 개발 중에 있다.
유전자 검사의 타겟 고객은?
피카진테스트는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남성, 전립선특이항원수치(PSA)가 비정상인 남성, 전립선 건강에 관심이 있는 남성을 타겟으로 한다. 더 넓게는 미국내 아시아인구를 포함한 아시아 전립선암 유전자 바이오마커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2022년 전체 글로벌 유전자 바이오마커 시장 중 약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화에 영향을 받는 전립선암의 특성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비즈니스 모델은?
피카진테스트는 비뇨의학과 개원의, 상급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이 3가지 유통채널을 방문한 고객이 검사를 의뢰할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각 유통채널별로 검사 항목(SNP)을 다원화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피카진테스트를 시행하는 병원이나 검진센터의 경우 환자수 증대로 인해 추가 수입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가능하다. 또한, 고객이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진료를 통해서 검사의뢰가 가능한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성과는?
피카진테스트는 올해 1월에 출시하여 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출시 이전부터 128건의 구매 의향서를 확보했고,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6개 의원에서 서비스 시행 중이며, 지속적으로 서비스 의료기관을 확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2021년 2월 클리노믹스와의 MOU를 통해서 건강검진센터와 한의원으로 서비스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전립선암 발병 예측 유전자 검사 관련 기술을 포함한 총 13개의 특허(등록 5건, 출원 8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논문이 2021 대한비뇨의학회에서 우수 논문상 및 ICU 학회지에 연구결과가 등재되었다.
팀 구성은 어떤가?
프로카젠의 변석수 대표는 현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로서 늦은 발견으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해 다년간 전립선암 예방과 조기발견을 할 수 있는 유전자 바이오마커를 연구하였고, 연구 노하우를 실제 검사로 실용화하고자 창업했다.
팀원들은 NGS 데이터 분석과 GWAS 분석 기술로 질환에 대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다수의 유전체 및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갖추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 현황 및 향후 계획은?
2018년도 창업한 이후로 프로카젠은 총 18.5억원의 투자 유치와 회사 가치로 110억을 인정받았다. 올해 시리즈A 투자를 목표로 각종 데모데이와 기존 투자사 대상 IR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PCa-META TEST를 출시하는 2025년에 엑싯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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