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리코, “생체인식으로 인증하는 반려동물 안심입양 솔루션”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팬데믹 퍼피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로 강아지 입양이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가족이 될 강아지의 엄마는 누군지, 예방접종은 병원에서 제대로 했는지, 건강상태는 어떤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게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이 되어 입양처와 입양자 간 분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분쟁요소는 바로 건강 문제인데, 대부분의 펫샵에서 동물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임의로 자가진료와 자가접종을 하는 것이 관습으로 고착화 되어있는 것이 치명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동물보호법에는 영업자 준수사항에 동물생산업자와 동물판매업자는 수의사의 치료기록과 그 증빙서류를 입양자에게 반드시 교부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매년 진행되는 영업장 점검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영업장이 개체관리카드 미작성, 허위작성, 자가접종 등 위법을 저지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반려동물 입양 시장 내 존재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자 ‘파이리코’가 나섰는데, 생체인증을 통한 반려동물 안심입양 솔루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pireco ceo - 와우테일
파이리코 김태헌 대표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나? 

파이리코는 이러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기 위해 정확한 신원인증과 믿을 수 있는 건강검진 확인서를 발급하는 ‘피터펫 헬스’라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피터펫 헬스는 수의사에게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검진확인서를 발급하고 강아지의 신원을 매칭해서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입양할 수 있게 만든, 일명 ‘반려동물 안심입양 솔루션’이다. 강아지를 입양하려는 예비 보호자에게 신원을 명확하게 인증해주고 검진내역을 보여줌으로써 구두로만 전해듣던 건강관리 내역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안심입양 솔루션의 기술적인 기반이 궁금한데?

안심입양을 통해서 강아지를 입양하려는 예비 보호자는 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검진확인서와 생체인식으로 신원을 인증하는 서비스를 통해 입양처가 제대로 강아지를 케어하고 있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다. 

정확한 신원인증을 위해 파이리코가 자체개발한 생체인식 기술은 세계 최초로 UN 산하 ITU 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표준과제로 선정되었고, 행정안전부의 ‘도전, 한국!’ 공모과제 장관표창을 받아 춘천시 바이오인식 기반 동물등록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파이리코는 정부가 공인한 첫번째 반려동물 생체인식 기술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해당 기술로 입양을 원하는 예비보호자가 입양처를 신뢰하고 안심입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11월에 안심입양 캠페인 통해 베타 서비스 런칭 

pireco service - 와우테일

반려동물 안심입양 솔루션 ‘피터펫헬스’는 수의사와 입양처가 검진확인서를 발급하고 생체인증을 진행할 수 있는 관리자 서비스와 안심입양 대상 강아지들을 조회하고 입양 상담을 신청할 수 있는 고객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 11월부터 LG유플러스와 공동으로 안심입양 캠페인을 런칭하여 관리자 서비스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고객 서비스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현재 동물병원과 동물판매업을 병행하는 펫샵, 유기견 보호소, 유기견 임시 보호자 등 다양한 입양처로부터 안심입양 대상 강아지 정보를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우리의 핵심 타겟 고객은 누구인가?

우리나라 동물판매업체(펫샵)에서 입양되는 강아지 수는 1년에 약 20만 마리로 추산되며, 지인을 통한 입양, 유기견 입양을 모두 포함하면 1년에 약 80~90만 마리가 입양된다. 입양 전 입양처에서 강아지를 케어하는 비용은 접종과 기본검진의 경우 약 7~10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약 720억원으로 규모를 추산할 수 있고, 입양 후 보호자들은 2021년 기준으로 월평균 마리당 15만원의 비용을 양육비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간 약 1조 5천억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된다. 

해당 시장 내에서 현재 피터펫헬스의 핵심 타겟은 제대로 강아지를 케어하고 있지만 입양 홍보를 원활히 진행하지 못하는 입양처이다. 유기견을 임시보호하고 있는 개인 또는 사설 위탁 유기견보호소, 영세한 규모로 운영하는 동물판매업체의 경우 강아지를 정성껏 케어하며 입양자를 구하지만 홍보처가 마땅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희는 해당 고객을 통해 검진확인서 발급과 생체인식 활용사례를 최대한 많이 만들고, 안심입양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부여함으로써 좋은 입양자를 매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안심입양 솔루션의 비즈니스 모델은 검진확인서 발급 수수료다. 검진확인서가 있어야 안심입양을 통한 홍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입양처는 수의사에게 진료를 의뢰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되는 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수의사로부터 받는다. 

안심입양 이전에는 보통 개농장에서 생산된 강아지가 경매장을 거쳐 펫샵에서 자가진료와 자가접종만을 받은채로 외모만을 보고 입양되던 건전하지 못한 밸류체인이 대부분이었는데, 안심입양과 함께라면 수의사와 제대로된 건강검진을 진행함으로써 건전화되고 견고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pireco 안심입양 - 와우테일

그 동안 우리 팀의 성과는? 

파이리코는 2018년부터 꾸준한 기술개발로 원천특허 5개, 시험평가 성적서 2건, 500만장에 달하는 생체정보 DB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드투자 유치를 완료했고 TIPS 프로그램도 현재 수행 중이다. 또한 최근 발명진흥회 연계 기술가치평가 사업을 통해 원천특허 2건에 대해 약 38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ITU 국제표준 국가대표단 선정, 춘천시 시범사업 선정과 같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고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의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 또한 달성했다. 이러한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는 정확한 신원인증이 요구되는 안심입양 솔루션의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LG유플러스와의 안심입양 캠페인 공동추진으로 다양한 입양처에 더욱 발빠르게 접촉 중이다.

팀 구성이 궁금하다 

파이리코를 창업한 저는 유니스트 생명공학 대학원에서 다중 홍채인식 기술을 연구하던 학생이었다. 생체인식 분야에서 기술역량을 키우다 반려견 “김뚠”을 입양한 이후로 기술 적용대상을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로 전환하게 되었고, 연구실 내 3명의 동료와 함께 열정 넘치는 팀을 구성했다. 팀 결성 초기부터 유기견 봉사단체 ‘유댕댕’을 운영하며 봉사 및 후원 프로젝트를 통해 반려동물 산업 내 다양한 문제점을 피부로 느끼며 사업을 발전시켜왔고, 현재 10명 정도의 팀원이 함께 하고 있다. 

유니스트 인력 중심의 개발팀이 R&D는 물론 서비스 개발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우리 팀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또한 바이럴 마케팅 10년 경력이 있는 CMO를 영입하고 반려동물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획팀 멤버들과 함께 안심입양 브랜딩 또한 적극 추진중이기 때문에 기술개발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닌 사업화 역량 또한 충분히 보유한 팀이다.

투자 유치 현황 및 향후 계획은? 

저희는 시드투자 이후 TIPS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한 시점으로 현재 프리시리즈A 라운딩을 진행하고 있다. 본 라운드에서 안심입양 솔루션의 레퍼런스 확보와 생체인식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입양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생체인식 기술의 공식적인 활용사례로 공표하여 제도 개선 및 입법 추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리시리즈A 클로징 이후 1년간 가시적인 KPI를 달성하는 것으로 바로 Series-A 투자유치를 목표하고 있고 해당 시점부터는 견고한 레퍼런스를 가지고 미국 시장에 진입할 계획 또한 가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반려동물 생체인식 표준을 만들고 안심입양을 통한 기술 사업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여 반려동물 신원인증의 독보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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