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10주년 기념 데모데이 성료…1천5백여명 참석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지난 3일 코엑스에서 설립 10주년 기념 데모데이 ‘스파크랩 데모데이 엑스(SparkLabs Demoday X)’를 진행했다. 

스파크랩의 데모데이는 약 4개월간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 앞에서 사업 모델과 회사의 비전을 소개하고 신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스파크랩 데모데이는 3년여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대규모 행사로, 스타트업 전시 부스 운영, 오프라인 네트워킹 지원 등 실시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 약 1천 5백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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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스파크랩의 향후 비전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창업자들이 창업자를 위해 2012년 설립한 스파크랩은 H2O호스피탈리티, 발란, 엔씽 등 혁신 기술을 가진 270여 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쳐왔다. 포트폴리오사의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은 1.3조 원이며, 이들의 기업 가치만 6.7조 원에 달한다.

스파크랩은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및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초기 창업자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임을 밝혔다. 데이터 드리븐 액셀러레이터로 거듭나기 위해 포트폴리오 및 프로그램 운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축적해 관리 중이며, 앞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최신 트렌드를 도출하거나 투자자 및 펀드를 맞춤 매칭하는 등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데모데이 무대에는 △지지큐컴퍼니(지지큐) △투스노트 △핸들(카머스) △연고링(케빈의클럽) △제트커머스코퍼레이션(패스켓) △엑스크루스펙터 스파크펫(놀로) △로지스팟 △민트NFT 등 다양한 분야의 10개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무대에 올라 관계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또한, 2019년 스파크랩 13기 데모데이에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시 연사로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나선 가운데, <미래 기업 가치 창출의 핵심: 고객과의 관계, 스토리, 그리고 신뢰>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로 스타트업 창업자 및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기 불황기에는 변화하는 시장을 보면서 기회를 탐색하는 과정이 중요하며, ESG 관점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투자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창업자들에게 조언했다.

이외에도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러닝백으로 꼽히는 선수 마숀 린치는 창업가로서 무대에 올라 본인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마숀 린치는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비스트모드 벤처스를 설립, 운영 중으로 이를 계기로 스파크랩과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꿈을 가진 이들이 인종, 환경에 상관없이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의 최고 히트작인 ‘만달로리안’, ‘북 오브 보바 펫’,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리즈 등에 출연한 아시안계 액션 배우 밍나 웬도 무대에 올라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업을 위한 조언을 나눴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초기 창업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스파크랩은 10주년을 맞은 만큼 현재에 머물기 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액셀러레이터 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초기 창업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로서의 역할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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