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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도입 1년 반 만에 기업형 VC 12개사 운영 중.. 대기업 계열 VC 31곳

2023-06-22 2 min read

제도 도입 1년 반 만에 기업형 VC 12개사 운영 중.. 대기업 계열 VC 3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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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ion Venture Capital, 이하 ‘CVC’) 현황 분석 결과를 22일에 발표하고, CVC 제도가 시장에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투자 촉진을 통한 경제 활성화 등의 목적으로 ’22년부터 일반지주회사는 제한적으로 금융회사인 벤처캐피탈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제도 도입에 따라 ’22. 3월에 동원기술투자 설립을 시작으로 약 1년 반 만에 총 12개사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운영 중에 있다. 이 중 상당수의 CVC(8개사)는 단순히 기존에 운영하던 CVC가 지주 체제 내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신규로 설립·등록된 회사인 점을 고려할 때, 본 제도 도입이 벤처투자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 현황(’23.5월말 기준)>

연번지주회사명CVC명유형구분등록일(전환·편입일)
1포스코홀딩스포스코기술투자신기사지주 전환’04.8.18.(’22.3.2.)
2지에스GS벤처스신기사신규 등록’22.5.27.
3씨제이CJ인베스트먼트창투사체제 내 편입’20.2.18.(’22.8.12.)
4효성효성벤처스신기사신규 등록’22.9.22.
5동원산업동원기술투자신기사신규 등록’22.3.31.
6세아홀딩스세아기술투자신기사신규 등록’23.3.15.
7에코프로에코프로파트너스(舊 아이스퀘어벤처스)창투사지주 전환’20.8.25.(’21.11.5.)
8대웅대웅인베스트먼트창투사신규 등록’23.4.17.
9빗썸홀딩스비티씨인베스트먼트창투사지주 전환’18.12.28.(’22.1. 1.)
10에프앤에프홀딩스에프앤에프파트너스신기사신규 등록’22.7. 7.
11평화홀딩스예원파트너스창투사신규 등록’22.7. 1.
12한일홀딩스한일브이씨신기사신규 등록’22.12.23.

투자조합 결성 현황을 살펴보면, 10개사 중 6개사가 총 71개의 투자조합을 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8개 투자조합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신규로 설립한 투자조합이며, 나머지 63개 투자조합은 CVC가 지주체제에 편입되기 전에 이미 설립하여 운용 중인 투자조합이다.

다음으로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10개사 중 7개사*가 130개 기업에 대해 총 2,118억 원의 신규 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방식별로 살펴보면, 고유계정을 통한 CVC의 직접투자는 총 243억 원(11.5%), 투자조합을 통한 간접투자는 총 1,875억 원(88.5%)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가 아직 설립·운영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벤처투자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투자 현황을 투자대상기업의 업력별로 보면, 창업기업(업력 7년 이하)에 대한 투자가 신규투자의 73.8%로 초·중기기업에 대한 모험투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VC는 단순 재무적 투자 외에도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전략적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CVC가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대기업집단의 기술·경영 비법(노하우), 인적 네트워크 등을 벤처기업과 공유함으로써 벤처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업종별로 보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자율주행·전기차 등 전기·기계·장비, 이차전지·신소재 등 화학·소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에 대한 행위제한규정이 국내외 벤처투자에 실질적인 제약으로 작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의 CVC 소유를 허용하되, 경제력 집중, 사익편취 우려 등의 부작용 방지를 위해 부채비율(200%)·내부출자비중(60%)·해외투자비율(20%) 등에 있어 행위제한을 규정하였다.

먼저,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평균 부채비율은 12.0%로 부채비율 상한(200%)을 크게 하회하였다. 기타 대기업집단 소속 벤처캐피탈(24개)의 경우에도 부채비율이 300%를 넘는 3개사를 제외할 경우 평균 부채비율이 9.2%에 불과하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CVC 부채비율제한이 국내 벤처투자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신규 설립된 8개 투자조합의 평균 내부출자비중은 56.4%이나, 법상 기준(60%)에 미달하는 3개 투자조합을 제외할 경우 내부출자비중은 78.0%에 달해 법상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개 신규 투자조합의 출자금 총액에서 내부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7%에 달해 기업집단 내 풍부한 유보자금이 일반지주회사 CVC 보유 허용을 계기로 벤처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의 해외투자는 총 96억 원으로 1개사만이 해외투자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해 CVC의 해외투자비율은 3.9%로 법상 기준(20%)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기업집단 소속 VC는 총 31개사로 나타났다. 아래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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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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