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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스라엘 연쇄창업가, ‘래빗벤처스’ 설립.. “초기 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는다”

2023-07-29 2 min read

한국-이스라엘 연쇄창업가, ‘래빗벤처스’ 설립.. “초기 스타트업 해외 진출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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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이스라엘의 연쇄창업가인 김창원 전 타파스미디어 대표와 아비람 제닉(Aviram Jenik) 전 비욘드 시큐리티(Beyond Security) 대표가 마이크로VC인 ‘래빗벤처스(Rabbit Ventures)’를 설립했다. 

래빗벤처스는 한국의 극초기 스타트업이 설립 단계에서부터 해외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제품을 만드는 것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B2B SaaS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서 투자하고 스케일업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래빗벤처스는 전통적인 벤처캐피탈의 구성인 GP(업무집행조합원)/LP(출자자) 구조를 벗어나서, 창업자들과 일부 지인의 자본을 바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공동창업자가 경험한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도움을 준다는 포부다. 

아비람 제닉(Aviram Jenik)은 이스라엘 출신의 연쇄 창업자이며 엔젤 투자자로 두번의 엑싯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실리콘밸리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2013년에  코이스라시드파트너스(KOISRA Seed Partners)라는 액셀러레이터를 공동 창업해서, 국내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수 많은 국내외 스타트업에 엔젤투자를 한 경험도 있다. 

김창원 대표는 미국에서 웹툰 서비스인 타파스 미디어를 만들어 지난 2021년에 5.1억 달러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에는 노정석 대표와 함께 만든 블로그 개발업체인 태터앤컴퍼니를 구글에 매각하는 등 두 번의 성공적인 엑싯 경험을 가지고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두 명의 파트너와 모두 인연이 있다. ‘버섯돌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 활동을 할 때 속해 있던 블로그 네트워크가 바로 태터앤컴퍼니가 운영했었다. 태터앤컴퍼니는 구글에 인수되면서 개발 외에 블로그 운영 조직을 태터앤미디어로 분리했는데, 이후에도 태터앤미디어에서 활동하던 블로거들이 벤처스퀘어와 플래텀을 만들기도 했다. 

필자가 이전에 다른 액셀러레이터에 있을 때 코이스라시드파트너스와 교류가 많았고, 아비람 제닉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일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팁스(TIPS)라는 프로그램도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하고, 그 당시 코이스라시드파트너스 데모데이에는 이스라엘 창업팀을 비롯해서 글로벌 팀들이 많았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을 받아들일 준비가 많이 되어 있지 않았던 시절로 기억된다.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접점이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이 만나서, 국내 창업자가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돕겠다고 나섰는데, 이 움직임이 10년 뒤에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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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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