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토리 프로토콜, 712억원 규모 투자 유치…해시드-삼성넥스트 등 투자 참여


개방형 IP(지적 재산권) 인프라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Story Protocol)이 총 5,400만 달러(한화 약 71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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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이하 ‘a16z’)가 주도했으며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글로벌 미디어 기업 엔데버(Endeavor)그룹 ▲삼성넥스트 ▲TPG캐피털 회장 데이빗 본더만(David Bonderman) ▲베르그루엔 홀딩스 회장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 ▲실리콘밸리의 유명 엔젤투자자 찰리 송허스트(Charlie Songhurst) ▲대퍼랩스 CEO 로함 가레고즐루(Roham Gharegozlou), 다오5(dao11), 패리스 힐튼(Paris Hilton)의 11:11 미디어(11:11 Media), 인시그니아 벤처 파트너스(Insignia Venture Partners), 방시혁 하이브 의장,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경일 블랙라벨 대표, 왓패드(Wattpad) 공동 설립자 앨런(Allen)과 에바 라우(Eva Lau)의 투 스몰 피쉬 벤처스(Two Small Fish Ventures), 얼라이언스 DAO, 포어사이트 벤처스(Foresight Ventures), 미라나 벤처스(Mirana Ventures),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김상헌(전 네이버 CEO), 김창원(타파스 설립자) 등이 참여했다. 

a16z는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창업한 마크 안드레센과 당시 임원으로 일했던 벤 호로위츠가 설립했고, 총 운용자산은 실리콘밸리 최대인 350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한다. 안드레센 호로위츠는 에어비앤비, 코인베이스, 기트허브, 슬랙, OpenAI, 트위터, 로블록스 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대규모 자금을 댄 VC로 유명하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새로운 방식의 IP 인프라를 개발하는 웹3.0 스타트업이다. 보다 손 쉽게 IP 개발의 전 과정을 관리하고 라이센싱할 수 있도록 간결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또한 IP 유통 추적과 수익 공유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글, 이미지, 게임,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을 스토리 프로토콜이 개발한 기술 위에 생산하면 모든 창작자들은 작품에 대한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저작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IP 리퍼지터리(repository, 저장소) 구축 기능도 있어 2차 창작물 생산이 수월하다.

스토리 프로토콜의 아키텍처(구조)는 개방적이고 모듈화돼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이라도 연동 가능하다. 또, 탈중앙화 특성으로 인해 창작물 구축에 위협이 되는 플랫폼 리스크도 제거된다.

탄탄한 생태계 구현과 이를 위한 뛰어난 기술력을 위해 스토리 프로토콜에는 에피소드(Episode)의 콘텐츠 총책을 역임한 제이슨 레비(Jason Levy), 알파고 개발사 구글 딥마인드의 프로덕트 리드를 역임한 제이슨 자오(Jason Zhao), 국내 연쇄창업가 이승윤 등이 공동창업자로 함께 하고 있다.

또한 NBA Topshot을 운영하는 대퍼랩스 출신 등을 비롯해 다양한 블록체인 전문가들도 AI, 콘텐츠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자본 형성, IP 발굴, 라이센싱 모듈, AI 콘텐츠에 대한 인증 및 커뮤니티 확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서드파티 개발자들도 유치하고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스토리 프로토콜 리더십 팀의 콘텐츠 시장 전문성과 주류 IP와 웹3.0를 결합하는 추진력에 큰 인상을 받아 첫 투자 라운드를 공동 리드하게 됐다“며, “깃(Git)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협업 방식에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스토리 프로토콜도 IP 창작 생태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여 개방된 IP 계약 환경에서 전문 작가부터 팬덤에 이르기까지 오리지널 IP의 파생 컨텐츠를 제작하고 투명하게 보상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토리 프로토콜의 제이슨 레비(Jason Levy) 공동창업자는 “생성형 AI의 부상으로 가속화된 콘텐츠 범람의 시대가 도래한 현시점에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한 유통 추적과 공정한 저작자 인정을 위한 이상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며, “스토리 프로토콜은 기업가 정신을 가진 창작자들을 위한 새 시대를 열 것이며, 기존 IP 보유자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자신의 IP 발전시키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디쉬를 창업해 카카오에 매각 후 스토리 프로토콜을 공동 설립한 이승윤 대표는 “생성형 AI가 촉진하는 완전한 풍요의 세계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한 출처 추적과 공정한 귀속을 위한 완벽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라며 “스토리 프로토콜은 기업가적 크리에이터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기존 IP 보유자에게 청중을 참여시키고 IP를 발전시킬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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