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메디픽셀’, 170억 시리즈B 투자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메디픽셀이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컴퍼니케이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 신규 투자사와 기존 투자사인 쿼드자산운용데일리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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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픽셀은 심혈관 조영영상에서 협착이 발생한 혈관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 협착 정도를 수치로 보여주는 인공지능 솔루션 ‘MPXA’를 개발해 지난 2021년 식약처 인증에 이어, 올해 3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모든 분석 과정이 1~2초 만에 끝나도록 완전 자동화해 시술실 안에서 의사들을 보조해 실제 스텐트 시술 등에 실시간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그동안 분석이 까다로워 접근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각도의 혈관들까지 분석하는 강력한 기능의 업그레이드 제품과 심혈관의 기능적 진단까지 가능한 차기 제품 ‘MPFFR’의 개발을 마치고 곧 내놓을 예정이어서 의료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송교석 대표는 “투자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심혈관 분야에서 꾸준히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과 미래가치를 인정받은 소중한 성과”라며 “심혈관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을 목표로 성장해가는 여정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메디픽셀은 심혈관 조영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인도의 Innvolution그룹과 450만달러(약 6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최종 사인을 앞두고 있으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진출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픽셀은 최근 의료영상 분야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 학술대회(MICCAI)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경진대회에서 전 세계 351개 팀 중 1등을 차지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메디픽셀은 자사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만 6개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심혈관 진단, 분석 분야 30개의 등록 특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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