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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세무] 가업승계 준비의 첫 걸음, 주식가치 평가

2023-11-28 2 min read

[스타트업 세무] 가업승계 준비의 첫 걸음, 주식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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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와우테일은 브릿지파트너스와 함께 스타트업 알아야 할 회계 지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콘텐츠 제휴 신청

가업승계는 가업을 구성하는 유/무형의 재산을 승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업이 개인 사업의 형태로 영위되고 있다면 개별적인 재산 하나하나가 승계의 대상이 될 것이고, 법인의 형태라면 지분의 이전을 통해 실질적인 가업의 승계가 이루어집니다. 가업승계는 기업의 장기 지속성과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스타트업 또한 가업승계에 대해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타트업도 가업승계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

스타트업은 보통 창업자의 비전과 역량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은 일반 기업에 비해 더 잦은 시행착오와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나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추후 창업자가 퇴임하거나 사업을 이전해야 할 때를 대비하여 사전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사업이 성장하며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업승계를 통해 후속 경영진에게 전달하여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자 및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파트너사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으며, 나아가 추가 자금 조달이나 제휴 등 파트너십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가업승계 준비, 주식가치 평가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상속세와 증여세는 가업승계를 통해 이전되는 부의 재산적 가치에 세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공한 가업일수록 재산의 가치가 높을 것이기 때문에 가업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세금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주식가치 평가인데요. 

예를 들어 현재 전체 지분의 가치가 10억 원인 법인이 있고, 이 법인은 5년 뒤에 전체 지분의 가치가 50억 원이 될 것이라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아버지가 지금 현재를 기준으로 자녀에게 지분 전부를 증여할 경우, 자녀는 약 2.4억 원 상당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합니다(증여재산공제 및 신고세액공제 생략). 반면 같은 지분을 5년 뒤에 증여할 경우 자녀가 부담해야 할 증여세는 약 20.4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750%가량 세 부담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녀의 입장에서는 50억 원에 상당하는 재산이 생겼지만 전부 주식이기 때문에 약 20.4억 원이라는 증여세를 납부할 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가업을 온전하게 이어받아 오래도록 영위해야 할 상황에서 증여세를 납부하기 위해 오히려 주식을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볼까요? 자녀가 가지고 있는 총재산이 2.4억 원인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자녀가 아버지의 지분 100%를 이전 받더라도 충분히 세 부담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5년 뒤에 주식을 증여받을 경우에는 전체 지분의 20% 밖에 확보하지 못합니다. 결국, 가업 승계로 이전하는 대상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가치 상승 이전과 이후를 기준으로 가업을 언제 승계하는지에 따라 자녀의 세 부담 또는 지분 확보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가업승계 시점이 중요해

가업승계 계획을 수립할 때 가업의 영속성, 후계자 양성, 가업승계 지원 제도 활용 가능성 등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들이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이 바로 가업승계의 시점입니다. 가업승계 준비 시 가업승계 시점을 결정함에 있어 주식가치 평가뿐만 아니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매우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보다 면밀한 계획을 수립해야 불필요한 세 부담을 피할 수 있습니다.

글 : 강경구 브릿지파트너스 대표 회계사

(공인회계사, KB국민은행 SME마케팅부 중소기업컨설팅, Deloitte 안진회계법인, Audit / Tax / CFO 자문, 브릿지코드 파트너 C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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