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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들 ‘CES 2024’서 최신 혁신 기술 공개 ‘잰걸음’

2024-01-11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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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들 ‘CES 2024’서 최신 혁신 기술 공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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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 ‘CES 2024(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가해 나흘 동안 열띤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9일부터 12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참관사와 최대 13만명, 미디어가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역대 가장 많은 수의 스타트업이 집결한 ‘CES 2024’에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도 미래 먹거리와 기술 트렌트 주도를 위한 신기술을 선보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술력을 속속 공개하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은 이번 CES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고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함께 운영하고 있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한 기업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플랫폼 뉴빌리티는 ‘CES 2024’에서 SK쉴더스순찰로봇을 공개한다. 뉴빌리티의 순찰로봇은 자율주행 복잡도와 측위 오차율이 높은 도시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자율주행과 객체 인식 및 이상 상황 자체 분석을 통해 신속한 현장 개입과 사고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뉴빌리티는 이번 ‘CES 2024’ 인천관 참가를 통해 전세계에서 모인 업계 전문가 및 투자자, 시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순찰로봇은 물론 뉴빌리티가 제공하고 있는 로봇 솔루션을 소개하며 해외진출을 적극 타진할 예정이다.

AI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은 ‘CES 2024’에서 월마트, IBM 등 글로벌 기업들 상대로 자체 개발한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 ‘AIDrone’(에이드론, 가칭)을 소개했다. 

니어스랩은 10일(현지시간) 코트라 주최로 열린 ‘K-이노베이션 데이’에서 한국 통합관으로 참가한 스타트업을 대표해 다목적 소형 자율비행 드론 AIDrone을 공개했다. AIDrone은 자율비행에 최적화한 드론으로 니어스랩이 직접 개발했다. 하드웨어 성능도 니어스랩의 AI 자율비행을 통한 정보 수집에 최적화됐다. 주야간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측정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를 2축 짐벌 시스템으로 구현해 드론의 촬영 범위를 대폭 넓혔다.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 기업 드림에이스는 글로벌 팹리스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Telechips)와 함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다중의 운영체제 환경을 동시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UX)을 선보인다. 

텔레칩스가 개발한 차세대 차량용 칩셋, 돌핀(Dolphin)위로 드림에이스의 가상화 기술을 접목시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합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웹 브라우저의 동시 구동이 가능한 원 칩(One-chip)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는 올해 CES 2024 모빌리티 분야를 비롯,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과 미래를 보여주는 주요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와 IVI(In-Vehicle Infotainment) 솔루션에 대한 양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광고 플랫폼 운영사 스페이스비전LG전자와 협업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스페이스비전은 LG전자의 CES 2024 커머셜 솔루션존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광고 송출 솔루션’을 공개한다. 

커머셜 솔루션존은 여행, 리테일 등 커머셜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콘셉트로, 스페이스비전은 ‘고객 맞춤형 광고 송출 솔루션’을 도입한 카페형 공간을 통해 리테일의 미래를 새롭게 구현한다. 스페이스비전의 ‘고객 맞춤형 광고 송출 솔루션’은 실제 사람이 측정한 듯한 진출입 고객 수와 인구 통계 정보, 고객이 머문 위치와 각 위치에서의 특정 행동, 그리고 콘텐츠 주목도 분석을 활용한 고객의 관심사 추정까지 가능하다. 가령, 특정 성별 고객이 매장에 방문하면 관련 광고가 노출되고 해당 광고의 노출 성과까지 확인하여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

애니프레임은 곡면 형태의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 140장을 이용해 스마트TV에 맞춰 변화하는 webOS 미디어터널을 연출했다.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webOS 사업 비전인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험을 제시하고, 이 경험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의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을 담기 위해 애니프레임은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의 파트너사인 애플TV+, 아마존프라임, 파라마운트, 넷플릭스, 디즈니+와 긴밀하게 협업했다. 애니프레임은 55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대를 터널처럼 구성해 중앙에 배치된 스마트TV와 함께 연동하는 해상도 약 18K, 터널 해상도 1만7280×1만5360, 전면해상도 6480×5760 영상을 제작, 8.1ch 입체사운드의 실감형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하는 듯한 환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레드윗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자연구노트 솔루션인 ‘구노(GOONO)’ 서비스를 선보인다. 구노는 클라우드형 웹서비스(SaaS) 기반으로 흩어져 있는 연구 데이터와 연구 지식 및 노하우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연구 데이터 업로드만으로 국가지원사업, 특허 등 R&D 사업 증빙이 필요한 법령에 따라 자동으로 연구노트를 완성시켜 준다.

전자연구노트는 연구 기록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연구의 독자성을 증명할 수 있는 보안과 검증이 필수다. 이에 구노는 국제 표준인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27001(정보보안경영시스템) 인증과 미국 FDA(식품의약국) 규정의 전자기록·전자서명 규격인 21 CFR FDA part 11을 충족하며, 데이터 유실 방지 및 기록의 위·변조 검증을 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K-POP 콘텐츠 아카이브 플랫폼 서비스 바이브존삼성전자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이번 행사에서 삼성TV를 통해 K-POP 콘텐츠를 시연한다. 2024 CES K-POP 콘텐츠 시연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대표 K팝 미디어 1theK(원더케이)가 기획/제작한 KPOP 아티스트 콘텐츠가 바이브존의 전용앱 ‘바이브러리(vibrary)’를 통해 amazon, ebay, BEST BUY등의 글로벌 유통 기업 VIP들과 글로벌 메이저 미디어에 공개된다.

이번 시연은 삼성전자가 타이젠(Tizen) 기반 에코시스템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글로벌 MZ세대를 타깃으로 새로운 TV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 하에 스타트업과의 콜라보를 통한 K팝 콘텐츠 서비스를 첫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C랩을 통해 지난 2020년 11월 설립된 바이브존은 일명 ‘K-POP 핀터레스트’ 라고 불리는 모바일 아카이브 앱서비스 ‘바이브러리(vibrary)’를 글로벌 런칭,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필리핀, 중남미, 유럽, 러시아 등 전세계 120만명의 회원을 1년 6개월만에 확보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로 삼성 스마트TV 24년 출시모델부터 기본 어플리케이션으로 ‘바이브러리’가 탑재됐고 2024 CES 삼성전자 퍼스트룩존에서 삼성TV를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삼성TV의 기본 탑재 서비스는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 업체가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설립된지 3년의 스타트업 회사와 이례적인 협업계약을 했다는 점에서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1967년부터 시작된 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 주관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로서, 올해는 150여 개 국가에서 3,5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772개 이상으로 역대 최다 기업이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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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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