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400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기업가치 5,000억원 평가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총 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업 가치 약 5,000억 원을 인정받았다. 직전 투자 라운드인 2021년 11월 약 3,400억 원으로 평가받은 후 약 1,600억 원 이상 기업 가치가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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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번개장터의 이번 투자 유치는 기존 중고거래 과정의 문제 해결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023년 플랫폼 기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2년 12월 론칭한 정가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는 35-44 사용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안전 결제 서비스인 ‘번개페이’와 함께 유료 서비스들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에 번개장터는 올해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며, 2024년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번개장터는 ‘MZ 세대 대표 중고거래 앱’으로, 편리한 서비스와 사용자층 확대 등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 1분기 기준 정품 검수 서비스 ‘번개케어’ 사용자는 20대가 전체의 37%를 차지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30대 사용자가 전체의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 협업, ‘해외 탭’을 론칭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측은 “번개장터는 중고거래의 판구매여정을 가장 적극적으로 진화시켜온 플랫폼”이라며 “특히 중고거래를 일상적 소비 형태로 삼는 MZ세대와 알파세대의 대표 앱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크다”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는 “정품 검수 역량 강화, 안전 결제 정착,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 해외 직구 등 고객의 편리한 중고거래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사용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며 기술 기반의 스트레스 없는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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