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기술이 발전하면서 동영상 분야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사람이 만드는 영상보다 AI가 생성해주는 영상이 많아질 것임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그런 AI기술을 사용해서 ‘나’에게 꼭 맞는 영상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홍보나 교육, 상품 소개 등이 필요한 기업 입장에서도 AI로 ‘기업에 꼭 맞는’ 영상을 만드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예를 들어, 특정 보험 상품에 대한 설명 동영상을 만들어달라는 요구에 AI가 ‘일반적인’ 보험의 중요성만 강조한다든지, 또는 회사의 브랜드를 넣을 때 일일이 지정해줘야 한다든지 한다면 AI를 사용하는 장점은 사라질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일만백만’은 자신들의 목적에 꼭 맞는 영상을 제작하려는 기업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을 학습시킨 뒤, 이후 만들고자 하는 동영상의 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꼭 맞는, 즉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맞는 동영상을 제작해주는 AI솔루션 기업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일만백만의 서비스인 10km.ai는 먼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등 회사의 각종 BI를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한다. 예를 들어,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상품의 홍보 카피를 학습하고, 회사 내 문서에 있는 설명 문구도 학습하며, 고객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의 내용도 분석하여 학습한다. 그리고, 이렇게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후 동영상 제작에 사용할 도구를 템플릿 형태로 만들어놓는다. 기업은 이렇게 만들어진 템플릿을 기반으로 아주 손쉽게 홍보, 교육, 상품설명 등 ‘자신들에 꼭 맞는’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실제로 기자는 일만백만의 기업소개(IR) 자료에서 기존의 AI로 만든 동영상과 10km.ai를 이용해 만든 동영상의 비교 자료를 볼 수 있었는데, 기업의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고 BI도 제대로 살려낸 동영상을 볼 수 있었다.
일만백만은 이와 같이 기업의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제대로 살려내는 동영상을, 모바일로도 쉽게 편집(Editing) 가능하며, 이를 쉽게 송출 및 배포(Distribution)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10km.ai는 위의 세가지 문제(BED)를 해결한 올인원 솔루션이라고 일만백만은 소개한다.
일만백만을 창업한 김유석 대표는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핵심 개발자들과 함께 이전 회사인 팬터로그에서 가상화 웹브라우저를 만들어 전 세계 500만대 이상의 핸드폰, 네비게이션, 셋탑박스 등에 탑재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던 제품을 만들어 본 경험이 일만백만 팀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김유석 대표는 말한다.
일만백만 김유석 대표
일만백만은 2022년 1월에 창업한 이후, 23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누적 43억 원의 R&D 자금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왔다. 국내외를 망라한 대기업들과 내수 및 해외시장 개척을 논의 중이며, 2027~28년에 IPO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다. 창업한지 5~6년 만에 상장을 하겠다는 것으로서 대단히 야심찬 목표가 아닐 수 없다.
일만백만은 CJ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오벤터스(O!VentUs, Open+Venture+Us)’ 7기에 선정돼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여러 대기업 등 수요처를 대상으로 PoC도 마친 상태다. ‘오벤터스(O!VentUs)’는 CJ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검증(PoC) 및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CJ 계열사들과의 공동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일만백만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일만백만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생성형 AI로 자신들을 홍보하는 동영상을 제작하려는 기업들이 맞고 있는 세 가지 문제입니다. 저희는 영어의 앞 글자를 따서 BED라고 부릅니다.
첫째,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문제입니다. AI의 발전에 따라 기업들이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을 희망하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자사의 제품 영상, 사진, 문서 등을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둘째, 편집(Editing) 문제입니다. AI 영상 제작시 실시간으로 모바일로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상 송출 배포(Distribution) 문제입니다. 어렵게 영상을 생성해도 활용할수있는 송출 도구가 제한적입니다.
이외에도 컴플라이언스 이슈, 저작권 이슈 등 기업이 영상 제작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만백만의 목표입니다.
일만백만은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합니까?
일만백만은 이러한 BED (BI, Editing, Distribution)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BI, 즉 제품과 서비스 별로 문서와 스크립트, 카피 문구를 학습하여 미리 템플릿을 자동 생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사가 정의한 CSS기반의 웹기반 VDL(Video Description Language)로 영상을 구성해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편집이 가능합니다.
이후, 일만백만의 AI 디지털 사이니지 서비스를 통해 어떤 디스플레이든 해상도에 상관없이 스케줄별로 영상을 송출할 수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우리의 경쟁력과 기술적인 장점은 무엇입니까?
일만백만의 주요 경쟁력은 BED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올인원 솔루션에 있습니다.
CSS 기반의 웹 기반 VDL(Video Description Language)을 통해 영상의 구조를 구성하고, 자사의 기술인 하이브리드 랜더링을 통해 생성 속도면에서 빠른 영상 생성 속도를 제공하며, 이를 모바일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기업에 큰 혜택을 제공하는데 예를 들어, 삼성생명과 같은 금융사는 상품 정보가 조금만 바뀌어도 쉽게 영상을 수정할 수 있어 마케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됩니다.
우리의 기술은 단순한 영상 제작을 넘어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커뮤니케이션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일만백만이 현재 제공하고 있는 제품/서비스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첫째, 기업의 BI를 학습하여 영상을 제작해 제공하는 10kM.ai 입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의 규정이나 규제를 검수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10km.ai로 생성한 영상을 HDMI 동글(dongle) 하나만 있으면 어떤 디스플레이든 관계 없이 전송 및 송출하는 플러그앤쇼(Plug & Show) 서비스 입니다.
우리의 타깃 시장 크기와 핵심 고객은 누구입니까?
일만백만의 핵심 고객은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의 마케팅 팀입니다. 특히 금융, 보험, 지자체의 각 부서들이 1차 타겟입니다.
이어 자동차 판매, 기획사, 렌탈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이 카테고리에 있는 글로벌 기업 고객의 확보를 위한 사업 또한 그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수행하여 폭스바겐, 메이지야스다증권, 삼성화재(미국법인) 등과의 사업 성과를 기대하고있습니다.
향후 코스메틱, 프랜차이즈까지 적용 분야를 늘리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47M 달러 이상의 사이즈로 예상되는 시장에 도전합니다. 이와 동시에,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고객을 확장하고, 삼성전자 씨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부터 프리로딩을 시작하여 B2C 마켓에 진입하며, AI 사이니지 기반의 업셀 전략으로 1억달러 이상의 시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입니까?
일만백만의 비즈니스 모델은 “Instance Sales”라고 부르는 B2B 모델입니다. 이는 기업용 AI 비디오(Enterprise AI Video, EAV) 시장에서 기능적 서비스 인스턴스를 판매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주로 구독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데, 기본 플랜은 월 $1,000 또는 연 $10,000, 프로 플랜은 월 $5,000 또는 연 $50,000,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연 $100,000, 그리고 맞춤형 솔루션은 연 $500,000 이상 입니다.
그 동안 우리 팀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일만백만은 창업 3년 차의 생성형 AI 비디오 기업으로, 투자 혹한기에 창업당시는 알려지지 않은 생성 AI 키워드로 창업하여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생성 AI 기업 최초로 딥테크팁스에 선정되어 초격차 기업 인증을 받았고, 현재까지 23억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창진원, 콘진원, 과기부, 산자부를 망라한 R&D 프로젝트로 43억원의 자금을 유치하여 향후 3년간의 런웨이를 확보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 IBK, 포스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인포뱅크, 삼성화재, 기보벤처캠프 등의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영업 측면에서 8개 카테고리의 15개 사례를 확보했고, IP와 관련해서 등록 및 출원 22건, PCT 6건, 24년 기확보된 IP예산으로 30 건의 특허를 추가 출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일만백만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의 경쟁력은?
일만백만의 핵심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 통하는 제품을 만들어본 경험입니다. 김유석 대표와 핵심 개발인원(김한수, 정지훈, 김성식 등)은 이전 기업인 팬터로그에서 가상화 웹브라우저를 만들어 500만대 이상의 핸드폰, 네비게이션, 셋탑박스 등에 사전탑재하고, 오페라 등 당시 최고의 글로벌 기업이 따라하던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일만백만은 경영진의 풍부한 경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의 조화, 그리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독특하고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첫째, 우리는 이미 검증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10개사 내외의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서비스 실증을 진행 중이며, 2025년까지 15개사 이상의 B2B 라인을 확보하여 4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이는 우리 기술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둘째, 우리는 B2B를 넘어 B2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3개사 내외의 기업체와 B2B2C 모델로 협력 중이며, B2B 홍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본사와 홍보가 필요한 대리점, 출판사, 보험FC 등과 연계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셋째, 우리는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서는 미국 기업 ANA Flash와 AI 영상 제작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고객사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1월 CES 참석을 통해 추가적인 해외 고객 발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일만백만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임을 보여주며, 투자를 통해 더 빠른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룰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CJ 오벤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저희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CJ ENM 엔터 부문과 방송 컨텐츠 검색과 관련한 협업을 하였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선, CJ ENM과의 협업 과정에서 방송제작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PD들의 기획 방식과 진행 절차를 자세히 알게 되어, 저희 Zen & Editor 엔진과 Plug&Show 엔진의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방송 제작 현장의 구체적인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CJ ENM이 요구한 영상 검색 및 태깅 기술에 대한 니즈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사 영상의 재사용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대부분의 방송사가 유사한 니즈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저희 솔루션이 방송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매우 고무적인 발견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개발한 기술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확대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2025년 CES에서 실사 영상과 애니메이션 스타일 영상을 통합한 혁신적인 버전을 선보이려는 계획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저희 제품 개발과 사업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반이 되었으며, B2B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B2C 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맵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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