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어웨이(Hostaway), 3.6억 달러 투자유치… 글로벌 숙박 관리 플랫폼 성장 가속화


숙박 관리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호스트어웨이(Hostaway)가 3억 6,500만 달러(약 4,9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투자사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PSG Equity도 참여했다. 이로써 호스트어웨이의 투자 후 기업 가치는 9억 2,500만 달러(약 1조 2,400억 원)로 유니콘 턱밑까지 도달했다.

hostaway funding - 와우테일
<이미지 출처 : 호스트어웨이 홈페이지>

호스트어웨이는 에어비앤비(Airbnb), VRBO, 부킹닷컴 등 다양한 숙박 예약 플랫폼에 등록된 단기 임대 숙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호스트들이 스마트 잠금 장치, 보험 등 다양한 관련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200여 개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자체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호스트어웨이는 2016년 마르쿠스 레이더(Marcus Räder) CEO를 비롯한 공동 창업자들이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의 빠른 성장 속에서도 숙소 관리를 효율적으로 도와줄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설립됐다. 초기 자금 없이 부트스트랩 방식으로 운영하던 호스트어웨이는 2023년 PSG로부터 1억 7,0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번 투자 유치의 배경에는 호스트어웨이의 급성장하는 실적이 있다. 호스트어웨이는 2023년 이후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했으며, 등록된 숙소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약 10만 개의 숙소가 호스트어웨이를 통해 관리되고 있으며, 글로벌 여행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에 따라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호스트어웨이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숙소별 수요와 시즌,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동적 가격 책정 기능에 AI 기술을 도입해 더욱 정교한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 잠금 장치, 보험 등 호스트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너럴 애틀랜틱의 랄프 오스노스(Raph Osnoss)는 “단기 임대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전문화된 숙소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호스트어웨이는 복수의 플랫폼에 숙소를 효율적으로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의 중요한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호스트어웨이가 에어비앤비, VRBO 등 주요 예약 플랫폼에 트래픽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스트어웨이의 CEO 마르쿠스 레이더는 “우리는 여행 산업의 회복세 속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숙소 관리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스트어웨이는 현재 45개국에 걸쳐 23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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