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더브이씨가 7일 발표한 ‘2024년 한국 스타트업 투자 통계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적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 금액은 전년대비 약 20% 감소한 6조 863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스타트업 투자는 전년대비 투자금이 50% 이상 급감한 2023년보다는 양호했으나, 투자 건수의 경우 전년대비 약 27% 감소한 1,336건으로, 2023년과 유사한 감소폭을 나타냈다. 

라운드별로는 초기 투자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2024년 초기 라운드(Seed~Series A) 투자 건수는 전년대비 약 30% 감소한 1067건, 투자 금액은 전년대비 약 25% 감소한 2조 184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 건수와 투자 금액 모두 전년대비 10%대의 감소율을 기록한 중기 라운드(Series B~C)와 후기 라운드(Series C~)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인공지능 스타트업들만은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투자 금액 9666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41%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엔터프라이즈/보안과 바이오/의료/헬스케어 분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몰리는 현상을 보였다. 이들 분야는 각각 7145억원과 1조 293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전체 투자 금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