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출범… 5000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오픈AI(OpenAI)소프트뱅크(SoftBank)오라클(Oracle) 등과 협력해 미국 전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Stargate Project)로 명명되었으며, 초기 1000억 달러(약 134조 원)를 투자하고 향후 4년간 총 5000억 달러(약 67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AI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미국의 재산업화와 국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targate project openAI - 와우테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텍사스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할 예정이다.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재산업화를 지원하고, 미국 및 동맹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할 전략적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자리에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OpenAI의 샘 알트만 CEO,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공동 창립자가 참석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주요 기술 파트너로는 AR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엔비디아(NVIDIA), 오라클(Oracle), OpenAI가 선정되었다. 소프트뱅크와 OpenAI는 스타게이트의 주요 파트너로, 소프트뱅크는 재정 책임을, OpenAI는 운영 책임을 맡는다. 손정의 회장이 스타게이트의 회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또한, 오라클, 엔비디아, OpenAI는 이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첫 번째 데이터센터는 텍사스 애빌린에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6년 중반까지 1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로,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10개의 건물이 건설 중이며, 각 건물의 면적은 50만 평방피트에 달한다. 스타게이트는 전국적으로 추가 캠퍼스 후보지를 평가 중이며, 2029년까지 20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자체 설계한 AI 칩을 이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가능성도 있다. 오픈AI는 브로드컴(Broadcom)과 TSMC와 협력해 2026년까지 AI 칩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AI 모델을 더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의 일환이다. 골드만삭스는 2028년까지 AI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약 19%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OpenAI는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인해 제품 출시가 지연된 바 있으며, 이는 OpenAI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긴장을 초래하기도 했다.  

한편,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은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물 소비량이 많고, 높은 전력 수요로 인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기계 및 전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본 지출은 향후 5년간 2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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