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에이비알’, 엔슬파트너스-한국엔젤투자협회서 시드 투자 유치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기술 기업 에이비알(ABR)이 엔슬파트너스한국엔젤투자협회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ABR - 와우테일

에이비알은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양극재 및 음극재를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파쇄 및 화학처리를 통해 필요한 금속을 추출한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환경 오염물질이 발생된다. 하지만 에이비알은 물과 물리적 요소를 기반으로 ‘다이렉트 리사이클’이라 불리는 자체 기술을 활용해 기존 공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 비율을 60% 이상 절감했다. 엔슬파트너스와 엔젤투자협회는 에이비알의 기술력을 평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2021년 설립한 에이비알은 지난해 12월 환경부의 규제 샌드박스에 선정됐으며 올해 연간 200톤 규모의 직접재활용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독일, 미국, 인도, 일본의 기가팩토리 제조 기업들과 협력해 직접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 탄소 중립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는 “에이비알의 혁신적인 직접재활용 기술은 배터리 소재의 공급망 안정화와 원가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진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유탁 에이비알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직접재활용 기술의 대규모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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