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 스트리트(Berry Street)-페이(Fay) 대규모 투자 유치.. “비만치료제 열풍 속 영양 상담 시장 급부상”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약물의 급부상으로 영양 상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GLP-1은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호르몬으로,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와 같은 약물들이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 약물들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감량을 돕는 효과로 주목받고 있으며, 보험으로 커버되지만 의사들은 종종 환자들에게 영양사 상담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영양 상담 스타트업 베리 스트리트(Berry Street)와 페이(Fay)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중이다.

베리 스트리트, 5,000만 달러 투자 유치

berry street logo - 와우테일

영양 상담 플랫폼 베리 스트리트(Berry Street)는 최근 노스존(Northzone), 소피나(Sofina), FJ 랩스(FJ Labs) 등으로부터 5,000만 달러(약 6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리 스트리트는 2년 전 출시된 이래 독립적인 영양사들이 개인 진료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GLP-1 약물 열풍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리 스트리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노아 코트러브(Noah Kotlove)는 GLP-1 약물이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영양사들에게 가장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GLP-1 약물이 단순히 체중 감량을 돕는 것을 넘어, 환자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 상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리 스트리트는 많은 영양사들이 클리닉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도 저녁이나 주말에 개인 진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환자들이 이전에는 존재조차 몰랐던 혜택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페이, 5,0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 유치

fay team - 와우테일
<Fay Team>

한편, 페이(Fay)도 최근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가 주도한 5,000만 달러(약 6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5억 달러(약 6,700억 원)를 달성했다. 이번 투자는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와 포러너 벤처스(Forerunner Ventures)가 참여한 시리즈A 투자(2,500만 달러)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페이는 베리 스트리트와 마찬가지로 독립 영양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GLP-1 약물 열풍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LP-1 약물과 영양 상담의 중요성

GLP-1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s)는 이 호르몬의 효과를 모방해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하며, 포만감을 증가시킨다. 이는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에도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 예방 및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GLP-1 약물은 단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건강 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GLP-1 약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의사들은 종종 환자들에게 영양사 상담을 권장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영양 상담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코트러브는 “상업 건강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영양사 상담을 받는 데 매우 관대한 보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양 상담이 보통 보험으로 100% 커버되며, 환자 부담금이 0달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가장 활용되지 않는 혜택 중 하나로 꼽힌다.

베리 스트리트와 페이는 GLP-1 약물 열풍과 함께 영양 상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 모두 건강 보험에 가입된 누구나 등록 영양사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쉽게 만들어주며, 환자들이 이전에는 존재조차 몰랐던 혜택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베리 스트리트는 많은 영양사들이 클리닉에서 풀타임으로 일하면서도 저녁이나 주말에 개인 진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환자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비비드헬스가 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인 ‘삐약’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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