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저귀 모니터링 ‘모닛’, 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급여품목 선정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모닛은 자체 개발한 고령자 기저귀 케어 시스템 MECS(Monitoring Elderly Care System)가 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급여품목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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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S는 고령자의 기저귀 상태를 모니터링해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기저귀에 부착되는 센서, 이를 연결하는 허브, 그리고 데이터 분석 및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앱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고령자는 적시에 기저귀를 교체하며 건강과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고, 보호자는 간병 비용의 획기적인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요양보호사에게는 업무 경감 효과를 제공해 전반적인 케어의 효율성을 높였다.

모닛은 지난해 중동 UAE에서 열린 GITEX 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고령자 케어 센터와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전시회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 스타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모닛은 중동 지역에 Smart Geriatrics Centers 설립을 협의 중이다.

또한 서울시 산하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주관하는 고령 노인 환자 대상 AI 배변케어로봇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필드 테스트 및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병원 재활의학과(현정근 교수) 및 경북대학교 빅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김수현 교수)과 협력해 특허, 논문, 임상 연구를 통해 지적 재산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모닛은 최근 일본 요양원 23곳에 MECS 기반의 기저귀 센싱 관제 시스템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기저귀 구독 모델을 포함하는 계약 조건으로 꾸준한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일본은 모닛의 1차 타깃 시장으로, 현지 헬스케어 대기업 KAO CORP와 협업을 통해 데이터 사업으로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모닛은 일본의 NEC Innovation Challenge Healthcare 부문에서 유일하게 한국기업으로 Finalist에 선정돼 2월 14일 결선을 앞두고 있다.

특히, 모닛의 고령자 기저귀 케어 시스템 MECS가 2025년 장기 요양 보험 복지 용구로 선정되며, 이를 통해 장기 요양 등급을 받은 가구는 85%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보호자 부담금 15%로 모닛의 혁신적인 스마트 기저귀 케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모닛은 이를 기반으로 연간 50억 원 이상의 B2G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도형 모닛 대표는 “올해 장기 요양 보험의 급여 품목 선정과 일본, 두바이 등의 수출 진행, 그리고 다양한 정부 R&D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모닛은 2024년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주관기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사업화 지원, 멘토링 등 맞춤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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