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전 CTO 무라티, 새로운 AI 스타트업 ‘씽킹머신즈랩’ 설립


오픈AI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AI 업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라티는 스텔스 모드로 준비해온 AI 스타트업 ‘씽킹머신즈랩(Thinking Machines Lab)’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thinking machines lab - 와우테일

씽킹머신즈랩은 현재 AI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는 AI 시스템이 “더 널리 이해되고, 맞춤화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더 유능한” 수준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의 고유한 요구와 목표에 부합하는 AI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씽킹머신즈랩은 AI 업계의 핵심 인재들로 경영진을 구성했다. CEO로는 미라 무라티가, 최고과학자로는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존 슐만이, CTO로는 전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 배럿 조프가 합류했다.

회사는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혁신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과학과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하여 새로운 과학적 발견과 엔지니어링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사람들과 협력적으로 작동하는 멀티모달 시스템을 구축하여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안전한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모범 사례를 업계와 공유할 계획이다.

현재 씽킹머신즈랩은 AI 업계의 선도적인 기업들에서 영입한 29명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했다. 오픈AI, 캐릭터AI,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인재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추가로 머신러닝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미라 무라티는 AI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오픈AI에 합류한 후, ChatGPT, DALL-E, Codex 등 혁신적인 A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ChatGPT는 AI 분야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AI 이전에는 테슬라에서 모델X의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하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 개발에도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씽킹머신즈랩이 벤처캐피털과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투자 관련 소문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AI 업계의 전문가들은 무라티의 이력과 회사의 비전을 고려할 때 상당한 규모의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를 떠난 주요 인물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과학책임자(CSO)였던 일리야 수츠케버는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또한 그렉 브록맨, 폴 크리스티아노 등 오픈AI의 핵심 멤버들은 ‘앤스로픽(Anthropic)’을 창업하여 대화형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오픈AI 출신들의 잇따른 창업 행보는 AI 업계에 새로운 혁신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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