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도 AI로 앱 개발 ‘러버블(Lovable)’, 1500만 달러 투자 유치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지난 몇 년간 가장 주목받는 활용 사례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커서(Cursor)나 코파일럿(Copilot) 같은 플랫폼은 주로 전문 엔지니어의 영역에 국한되어 있었다.

Lovable - 와우테일

스웨덴의 AI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 프롬프트만으로 누구나 쉽게 앱을 만들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으며 크리안덤(Creandum)이 주도한 프리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해 프로덕트 헌트(Product Hunt)와 해커 뉴스(Hacker News) 메인 페이지에 동시에 등장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러버블은 코딩 지식 없이도 생산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프로토타입과 웹사이트 구축뿐 아니라 GPT 엔지니어를 통해 완전히 기능하는 웹 앱을 배포할 수 있다. 현재 50만 명의 사용자가 매일 2만 5천 개 이상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3만 명의 유료 고객을 확보해 연간 반복 수익(ARR)이 1700만 달러에 도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는 러버블을 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만들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지난 10월 허밍버드 벤처스(Hummingbird Ventures)와 바이파운더스(byFounders)가 주도한 680만 유로의 프리시드 펀딩 중 200만 달러를 투입해서 이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창업자 안톤 오시카(Anton Osika)는 러버블은 실제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는 OpenAI,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술을 조합해 소프트웨어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오시카는 엔지니어 파비안 헤딘(Fabian Hedin)과 함께 러버블을 공동 창업했으며, 2023년 디픽트(Depict.ai)에서 일하던 중 이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오시카의 이력에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이 사용한 컴퓨터 인터페이스 개발과 전 스페이스X(SpaceX) 엔지니어들과 함께 한 휠체어 기술 개발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AI를 통해 코딩 방법을 모르는 인구의 99%에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는 입장이다.

크리안덤의 제너럴 파트너 프레드릭 카셀(Fredrik Cassel)은 스포티파이(Spotify)에 투자한 이후 이 정도 수준의 제품에 대한 사용자의 열광을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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