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의사결정 자동화 ‘택타일’, 5,4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 유치


금융 의사결정 로직을 개선하는 자동화 플랫폼 ‘택타일(Taktile)’이 볼더턴 캐피털(Balderton Capital)이 주도한 5,400만 달러(약 7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taktile cofounder - 와우테일
<이미지 출처 : 택타일 X>

이번 투자에는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프로서스 벤처스(Prosus Ventures), 비저너리스 클럽(Visionaries Club), 그리고 오픈AI(OpenAI) 이사회 멤버인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가 참여했다고 한다.

택타일은 하버드(Harvard)에서 만난 창업자 막시밀리안 에버(Maximilian Eber)와 마이크 타로 베메이어(Maik Taro Wehmeyer)가 2020년에 설립했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 기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회사인 퀀트코(QuantCo)에서 근무하며 금융 의사결정 로직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한다. 베메이어 CEO는 같은 것을 반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택타일 플랫폼은 핀테크 기업의 리스크 및 엔지니어링 팀이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위한 워크플로우를 쉽게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전해졌다. 사용자들은 데이터 통합을 실험하고, 의사결정 흐름에서 예측 모델의 성능을 모니터링하며, A/B 테스트를 통해 각 흐름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은행은 택타일을 활용해 계좌 신청 최소 연령을 25세에서 21세로 낮추는 것이 고객 이탈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대출 제공업체는 문서에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사례를 요약하며, 수동 검토가 필요한 경우 다음 단계를 추천하는 워크플로우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베메이어 CEO는 데이터 레이어에 상당한 투자를 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초기 온보딩부터 사기 확인, 그리고 수금과 같은 운영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요 의사결정 시점에서 고객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택타일은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연간 반복 수익은 전년 대비 3.5배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질치(Zilch)와 머큐리(Mercury) 같은 핀테크 기업들이 고객으로 합류했다.

베메이어는 기존 소프트웨어는 절망적으로 구식이라고 지적하며, 특정 영역에서 전문 벤더보다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고객들은 결국 종합적인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원하기 때문에 많은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110명의 직원을 둔 뉴욕 기반 택타일은 이번 투자로 총 7,9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새로운 자금은 제품 개발과 기업 영업 조직 확장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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