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 출신 ‘리플렉션AI’, 1억 3천만 달러 투자유치.. “초지능 개발 목표”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리플렉션AI(Reflection AI)‘가 초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지난 3월 초에 공식 출범했다. 이 기업은 두 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1억 3천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기업가치는 5억 5,500만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Reflection AI - 와우테일

리플렉션AI는 첫 번째 투자 라운드에서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과 CRV가 주도한 2,5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진 시리즈 A 투자에서는 CRV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가 공동으로 1억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엔비디아(Nvidia)의 벤처 캐피탈 부문,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Reid Hoffman), 스케일AI의 최고경영자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 등 업계 주요 인사들도 투자에 참여했다.

이 스타트업은 공동 창업자인 미샤 라스킨(Misha Laskin)과 이오아니스 안토노글루(Ioannis Antonoglou)가 이끌고 있다. 최고경영자 라스킨은 구글의 제미나이 대규모 언어 모델 시리즈를 위한 훈련 워크플로우 개발에 참여했으며, 안토노글루는 제미나이의 훈련 후 최적화 시스템 개발을 담당했던 전문가다.

리플렉션AI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초지능을 컴퓨터 관련 대부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첫 단계로 자율 프로그래밍 도구를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자율 코딩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고급 추론 및 반복적 자기 개선과 같은 기술적 요소들이 더 광범위한 컴퓨터 작업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 리플렉션AI는 개발자 코드의 취약점 스캔, 애플리케이션 메모리 사용 최적화, 신뢰성 테스트 등 특정 프로그래밍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코드 작동 방식을 설명하는 문서 생성과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관리 자동화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채용 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대규모 언어 모델과 강화 학습을 활용하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며, 기존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넘어서는 새로운 신경망 구조도 탐색 중이다. 또한 최대 수만 개의 그래픽 카드를 활용한 대규모 모델 훈련과 메모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쿼이아 캐피탈의 투자자들은 “팀이 모델 지능을 발전시켜 능력 범위를 확장함에 따라, 리플렉션의 에이전트들은 더 많은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며, “팀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업무를 배경에서 끊임없이 처리하는 자율 코딩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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