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임, AI 인프라 혁신을 위한 1억 8천만 달러 투자 유치


반도체 선도 기업 리타임(Retym)이 AI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1억 8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며 스텔스 모드를 벗어나 공식 출범했다. 회사는 지난 2021년에 설립되었는데, 그 동안 연구에만 집중하며 시리즈D 투자를 받은 후에야 공개했다는 점이 놀랍다. 

Retym image - 와우테일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리타임은 스파크 캐피털(Spark Capital)이 주도한 시리즈 D 펀딩을 통해 7,5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스파크 캐피털의 제임스 쿠클린스키(James Kuklinski) 제너럴 파트너가 리타임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리타임은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위한 프로그래머블 코히런트 DSP(디지털 신호 처리) 솔루션을 전문으로 한다. 이 기술은 AI 데이터 센터 내부 및 데이터 센터 간 더 빠르고 효율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이다.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 메이필드(Mayfield),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 등 기존 투자자들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리타임의 비전과 실행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었다. 이번 시리즈 D 자금은 생산 규모 확대와 지속적인 제품 개발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데이터 센터 통신 혁신 목표

2021년에 설립된 리타임은 이번 시리즈 D 라운드 발표 전까지 회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공동 창업자인 로니 엘-바하르(Roni El-Bahar) CTO는 첫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역사적으로 소수의 대형 반도체 회사들이 통제해 온 DSP 시장에 경쟁을 가져오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현재 DSP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주니퍼 네트웍스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리타임은 현재 테스트 중인 첫 번째 칩에 TSMC의 최첨단 5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투자자들의 견해

스파크 캐피털의 제임스 쿠클린스키 제너럴 파트너는 “AI 워크로드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중요 인프라에 전례 없는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리타임의 뛰어난 팀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성능과 규모에서 상당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메이필드의 나빈 차다(Navin Chaddha) 매니징 파트너는 “리타임 팀과 이사회 디렉터 사이드 알리(Syed Ali)는 독보적인 반도체 전문 지식과 기업가 정신을 결합해 AI 인프라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이너 퍼킨스의 마문 하미드(Mamoon Hamid) 파트너는 “리타임의 선구적인 팀은 이미 코히런트 DSP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있으며, 우리는 처음부터 자랑스러운 파트너였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컴퓨팅 및 네트워킹에 대한 글로벌 지출은 향후 10년 내에 연간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광 네트워킹 및 DSP 솔루션이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리서치 회사 라이트카운팅(LightCounting)의 블라드 코즐로프(Vlad Kozlov) 창업자 겸 CEO는 “데이터 양과 성능 요구 사항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코히런트 광학 및 이를 구동하는 DSP가 AI 중심 데이터 센터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리타임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사친 간디(Sachin Gandhi)는 “리타임은 고객 및 생태계 파트너와 협력하여 DSP를 고속 트랜시버 설계에 통합하게 되어 기쁘다. 혁신적인 제품 발표가 앞으로 있을 예정이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내부 통신 혁신 기술

현대 데이터센터의 내부 통신을 혁신하는 기술에는 리타임이 개발 중인 코히런트 DSP 외에도 여러 기술이 있다:

  • 실리콘 포토닉스(Silicon Photonics): 전기 신호 대신 빛을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인텔, 시스코 등이 개발 중이다. 기존 구리선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높은 대역폭을 제공한다. 지난 포스팅에서 2.5억 달러를 투자받은 셀레스티얼AI가 이 분야 기술에 해당된다. 
  • 스마트 NIC(Smart Network Interface Cards): NVIDIA의 블루필드(BlueField), 인텔의 IPU(Infrastructure Processing Unit) 등이 네트워크 처리 부담을 CPU에서 분산시켜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 CXL(Compute Express Link): 인텔이 주도하는 새로운 상호 연결 표준으로, CPU, 가속기, 메모리 간의 고대역폭, 저지연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
  • DPU(Data Processing Unit): 펑션5(Fungible), 마벨(Marvell) 등이 개발 중인 전용 프로세서로, 네트워킹, 스토리지, 보안 기능을 오프로드하여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개선한다.
  • 400G/800G 이더넷: 브로드컴(Broadcom), 마벨(Marvell) 등이 개발 중인 차세대 고속 이더넷 표준으로, AI 워크로드를 위한 대역폭을 크게 늘린다.

리타임의 기술은 이스라엘 뿌리를 가진 미국 칩 제조업체로서, 특히 AI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데이터 센터가 직면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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