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동영상 ‘런웨이’, 3억 달러 투자유치


AI 동영상 스타트업 런웨이(Runway)가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의 주도로 3억 8백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runway funding - 와우테일

이번 투자에는 피델리티(Fidelity),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SoftBank Vision Fund2), 엔비디아(Nvidia)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2023년 런웨이의 1억 4천1백만 달러 규모 이전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이번 투자로 런웨이의 기업가치가 30억 달러를 상회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투자가 런웨이의 최신 비디오 생성 모델 ‘Gen-4′ 출시 직후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 최신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참조 이미지와 자연어 지시를 통해 최대 10초 길이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으며, 이미지 생성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Gen-4는 이전 모델 대비 비디오 프레임 전반에 걸쳐 객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배경이 변경되더라도 객체의 시각적 일관성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런웨이는 이번 투자금을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채용 공고에 따르면, 고품질 데이터셋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관리할 머신 러닝 디렉터를 찾고 있어 AI 학습 데이터셋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런웨이는 시나리오 작가, 시각 효과 전문가, 애니메이터 등 창작 분야 인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는 AI 학습용 맞춤형 비디오 데이터셋을 자체 제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엔지니어링 매니저 채용 공고를 통해서는 런웨이가 디퓨전 모델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에 주력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디퓨전 모델은 비디오 생성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는 기술로, 노이즈가 포함된 영상을 생성한 후 점진적으로 사용자 요청에 맞는 시각 요소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최대 20초 길이의 영상 생성이 가능한 ‘소라(Sora)’를 보유한 오픈AI와의 경쟁에서 런웨이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최근 트래픽 과부하로 인해 신규 사용자들의 Sora 이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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