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획기적인 AI 동영상 생성 모델 ‘Gen-4’ 출시


[업데이트] Gen-4 출시 직후에 런웨이는 3억달러를 투자받았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런웨이(Runway)가 현존하는 가장 높은 화질을 구현한다고 주장하는 AI 동영상 생성기 ‘Gen-4’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runway Gen 4 - 와우테일

이번에 공개된 Gen-4 모델은 런웨이의 개인 및 기업 고객들에게 단계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모델은 장면 전반에 걸쳐 일관된 캐릭터, 위치 및 객체를 유지하고, “일관성 있는 세계 환경”을 구현하며, 다양한 관점과 위치에서도 동일한 요소를 재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런웨이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Gen-4는 시각적 참조와 지시를 결합하여 일관된 스타일, 주제, 장소 등을 활용한 새로운 이미지와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며, “추가적인 미세 조정이나 훈련 없이도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런웨이는 2019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주요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2021년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500만 달러, 2022년 시리즈 B에서 5,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2023년 시리즈 C에서는 세일즈포스(Salesforce Ventures),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가 참여해 1.4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당시 회사 가치는 15억 달러에 이른다.

런웨이는 동영상 생성 분야에서 오픈AI(OpenAI)의 소라(Sora)와 구글 같은 거대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런웨이는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와의 계약 체결 및 AI 생성 동영상을 활용한 영화 제작에 수백만 달러를 지원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런웨이에 따르면 Gen-4는 사용자가 참조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조명 조건에서도 일관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장면 구성을 위해 사용자는 대상의 이미지를 제공하고 원하는 샷의 구성을 설명하면 된다.

블로그에서 회사는 “Gen-4는 현실적인 움직임과 주제, 객체, 스타일의 일관성을 가진 고도로 역동적인 동영상을 생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우수한 프롬프트 준수 능력과 최고 수준의 현실 세계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런웨이 Gen-4는 실제 물리학을 시뮬레이션하는 시각적 생성 모델의 능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YouTube 동영상

모든 동영상 생성 모델과 마찬가지로 Gen-4도 합성 영상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동영상 샘플을 통해 패턴을 학습했다. 런웨이는 경쟁 우위를 잃을 우려 때문에 훈련 데이터의 출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훈련 세부 정보는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런웨이는 현재 아티스트들이 제기한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 소송에서 아티스트들은 런웨이를 포함한 생성형 AI 기업들이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허가 없이 모델 훈련에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런웨이는 공정 사용(fair use) 원칙이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사를 보호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소송 결과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런웨이에게 이 소송의 결과는 상당히 중요하다. 이 회사는 현재 기업가치 40억 달러를 목표로 새로운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런웨이는 동영상 생성 모델용 API와 같은 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3억 달러의 연간 매출 달성을 희망하고 있다.

런웨이를 상대로 한 소송 결과와 상관없이, 생성형 AI 동영상 기술은 현재의 영화 및 TV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터와 만화가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길드가 의뢰한 2024년 연구에 따르면, AI를 도입한 영화 제작사의 75%가 이 기술을 도입한 후 일자리를 축소하거나, 통합하거나,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연구는 2026년까지 미국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성형 AI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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