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로봇’, 다가올 미래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키워드다. 두 개의 키워드는 미래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에서 삶의 모습을 변화시키겠지만 제조업 생산영역에서도 또다른 산업혁명을 견인할 수 있을만큼 거대한 변환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사내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로아이(ROAI)가 그 거대한 변환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25년 2월 분사를 통해 산업용 로봇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산업용 로봇 플래닝을 위한 AI 로보틱스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로아이, 과연 그들이 그리는 미래는 무엇일까?
로아이가 제시하는 핵심 서비스 컨셉은 ‘원클릭 팩토리’라는 개념이다. 이 기술은 단 한 번의 버튼 클릭으로 생산 계획부터 로봇 운영까지 전체 제조업 영역에서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제조업은 숙련된 엔지니어의 수동 검증과 시행착오에 의존함에 따라 품질이 일정하지 않았고, 또한 긴 검토 시간과 높은 비용이라는 비효율이 불가피했다. 로아이는 생산 기획부터 개별 모션까지 자율적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AI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하여, human error가 발생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러한 솔루션 개발을 위하여 로아이는 우선적으로 파편화된 제조 데이터를 디지털화한 후에, 독자적인 AI 엔진을 이용해 최적의 생산 프로세스와 로봇 모션을 생성한다. AI 알고리즘이 수만번의 계산을 통해 더 좋은 생산효율을 낼 수 있는 프로세스를 찾아내고,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 넘어 전문가 작업대비 10~15% 이상 수준의 성능 향상 효과를 도출할 수 있다.
로아이의 솔루션은 제조업의 자동화 과정을 모듈화하고 각각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함으로써, 생산기획부터 공장 가동에 필요한 로봇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까지 전체 과정을 자동화한다. 기존 로봇 모션 플래닝 기업들이 특정 제조영역에서의 자동화 또는 인력대체에 주목하고 있는데 반해 제조 자동화 전체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창업자인 홍석의 대표는 “우리는 단 한 번의 클릭으로 공장을 가동하는 미래를 만든다”며, “로아이가 제공하는 AI 엔진과 웹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고객은 공장 설계, 제품 정보 입력, 충돌 없는 로봇 모션 생성을 간단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웹 워크스페이스에서 직접 로봇과 툴을 배치하며 공장을 셋업 할 수 있고, 제조에 필요한 제품정보 및 로봇의 작업 타깃을 입력할 수 있게 된다. AI엔진과 웹워크스페이스로 구성된 현재 솔루션은 80% 완성도를 기록하며 2025년 하반기 베타 출시를 준비 중이다.
로아이가 목표로 하는 시장은 연간 60만 대 이상 도입되는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서, 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430억 달러 규모에 이르며 연평균 7%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로아이는 복잡한 자동차 차체 공정을 타깃으로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와의 PoC를 통해 성능을 입증했으며, 국내외 자동차 OEM과 조립·측정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 울산 및 싱가포르 공장에서의 시범 적용을 통해 인간 대비 13% 생산 시간 개선을 검증한 바 있다.
로아이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제조업 현장 경험을 보유한 홍석의 대표가 사업을 리딩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조업의 공정 전반을 이해하고 있지 못한 상태에서 AI와 로보틱스 기술만으로는 온전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없다. 특히 디지털화의 범위와 방법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제조업 지식이 필수적이기에 로아이는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
△글로벌 최초 상용화 및 3년 기술 격차 △노동 인력 감소로 인한 로봇 도입 증가 △소규모 전문가 팀의 높은 효율성 등을 기반으로 미래를 자신하는 로아이는 최근 14억 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하며 홍 대표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였다. 로아이는 시드투자를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및 3D 웹 서비스 전문가를 추가 영입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로아이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현재 제조 산업에서 자동화 생산라인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체 과정이 사람에 의한 수동 검증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최적의 로봇의 모션을 생성하는 모든 일이 숙련된 엔지니어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그 품질이 일정하지 않고, 이 과정에서 긴 검토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희는 앞으로의 제조는 원클릭 팩토리(one-click factory)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원클릭 팩토리(one-click factory)는 버튼 클릭 한번 만으로 생산을 위한 프로그래밍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생산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혁신 공장의 컨셉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율적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자율생산 기술이 필요하며, 현재 인력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이를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생산 기획부터 개별 로봇의 모션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로보틱스 솔루션을 만들고 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까?
우리는 제조산업의 로봇 자동화를 지능화 하기 위해 2가지 접근 방법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조에 필요한 파편화된 데이터를 디지털화 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생산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도출하게 됩니다. 제조 업계 전반을 이해하고 있어야 디지털화의 범위와 방법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 기업이면서 제조 도메인의 지식을 동시에 보유한 우리 팀의 강점입니다.
로아이의 AI 엔진을 활용하여 기존에 사람이 시행착오를 통해 진행하던 수동 작업을 완벽하게 자동화 합니다. 자동화 과정에서 저희의 알고리즘이 더 좋은 생산효율을 낼 수 있는 프로세스를 수만번의 계산을 통해 찾아내고, 이는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 넘기 때문에 언제나 전문가의 작업대비 10~15% 이상 수준의 성능 향상 효과를 도출합니다.
경쟁사 대비 경쟁력과 기술적인 장점이 무엇입니까?
코어엔진이 핵심 강점입니다. 로아이의 AI 기술은 제조산업의 자동화 과정을 모듈화하고 각각을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여 생산을 기획하는 것부터 공장 가동에 필요한 로봇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까지 자동화합니다. 현재 이정도의 데이터 규모에서 자동화를 진행하는 곳은 글로벌에서 저희 기업이 유일합니다. 로봇관련 모션 플래닝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저희가 비교가 되기는 하지만 저희는 로봇 기술과 제조 자동화 기술 모두를 포함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더 큰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제조기술 및 생산 경험이 있어야 개발이 가능하며, 현장에 적용하여 현업 인원들의 피드백을 통해서만 발전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 2년 전부터 현장적용을 하며 알고리즘을 고도화 했고 현재는 사람을 대체하는 수준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희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알고리즘과 이를 해낼 수 있는 저희 팀이 경쟁력입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현재 상태는?
저희는 제조 문제를 해결하는 AI 엔진과, 고객이 엔진을 쉽게 운용하고 관련 부서와 협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웹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합니다. 웹 워크스페이스서 고객이 직접 로봇과 툴을 배치하며 공장을 셋업 할 수 있고, 제조에 필요한 제품정보 및 로봇의 작업 타겟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입력된 데이터는 AI 연산에 적합한 디지털화된 데이터셋으로 저장되어 향후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SW가 로봇을 선택하고 직접 움직이며 모든 작업을 수동으로 해야 했다면, 저희의 워크스페이스는 단순하게 작업의 좌표만 지정하면 어떤 로봇이 어떻게 작업하는 것이 적합한지, 그리고 충돌없이 작업가능한 로봇의 작동 모션까지 자동으로 생성해 냅니다.
현재 저희 서비스는 80% 정도 완성되어 있는 상태이고 올해 하반기 베타 버전 런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깃 시장 크기와 핵심 타깃 고객은 누구입니까?
로아이가 바라보는 전체 시장규모는 산업용 로봇이 도입되는 모든 곳입니다. 산업용 로봇은 글로벌 기준으로 연간 60만 대이상 도입되고 있고 도입수량은 매년 7%이상 커지고 있습니다. 통상 로봇의 사용연한을 10년으로 볼 때 저희가 프로그래밍 해야 하는 로봇은 430대 수준이 됩니다.
저희는 자동화 제조공정 중 가장 복잡한 자동차 차체공장을 타겟팅 하여 기술 개발을 하였고 이에 특화된 로아이의 기술은 현대자동차/기아 PoC를 통해 성능을 검증 받았습니다. 해당 분야는 저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자동차 OEM으로 고객을 확장 할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주력하면서 조립공정, 측정공정 등 우리 기술이 사용될 수 있는 다른 산업군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할 계획 입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입니까?
단기적으로는 로봇의 플래닝을 자동화하는 시뮬레이션 자동화 영역, 장기적으로는 현장에서 로봇을 오퍼레이팅 하는 영역을 저희 솔루션으로 자동화하고, 적용 로봇의 수량 기준으로 과금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정확한 가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람이 용역성으로 수행하던 업무를 자동화하여 기존대비 50% 수준의 비용으로 플래닝이 가능하고 일정측면에서는 90% 이상 단축된 효과가 나타납니다.
아직까지 관련 시장에서는 AI에 대해 완전한 믿음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데이터 셋팅부터 시스템 가동까지 책임지는 수주모델과, 저희 워크스페이스와 AI엔진을 라이선스 형태로 판매하는 플랜모델 두가지를 운용할 예정 입니다.
그 동안 로아이 팀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가장 큰 성과로는 보수적인 제조 분야에서 AI 도입을 통해 자동화가 가능하며 사람보다 더 높은 품질을 낼 수 있다고 증명한 것입니다. 기술개발 초기 단계만 해도 시장의 인식은 제조AI는 절대 사람을 대체할 수 없고, 사람을 도와주는 단순한 기능만 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제조분야의 복잡한 규칙, 프로세스, 도메인 지식을 모두 포함하기에는 예외조건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작년 1년간 현대차 울산공장, 현대 싱가폴 혁신공장 등에서 기술을 적용했고 일정/비용 단축과 동시에 사람의 결과물 대비 평균 13% 수준의 생산시간 개선효과를 검증했습니다.
로아이 팀의 경쟁력은?
우리 팀의 구성원 중 제조분야 출신은 홍석의 대표 뿐입니다. 제조 자동화 산업은 이미 성숙한 산업이기도 하고 20여년 간 발전하여 이미 변화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관련 SW, 로봇을 운용하는 방법, 업체군 등 기존에 분류된 카테고리가 존재하고 이해관계가 엮여 있다 보니 이 안에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 탄생하기 어렵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홍석의 대표는 AI, 로보틱스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여 제조업의 도메인 지식을 제공하고 이를 자동화된 SW로 만들어냈습니다. 각기 다른 분야의 인력이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기존의 이해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만 개발에 전념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3가지!
첫째,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는 제조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에 기술을 적용하고 그 피드백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새로 시작하는 다른 경쟁자들도 똑같이 겪어야 하는 시행 착오로 로아이가 최소 3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제조AI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년 산업용 로봇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시뮬레이션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수는 점점 줄고 있습니다. 제조기업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운용환경과 비용 증가 부담으로 인해 AI를 도입할 수밖에 없고, 이는 이미 시장에서 먼저 경험을 쌓고 있는 로아이에게 큰 기회로 작용할 것 입니다. 이미 국내 자동차 기업에서 도입의뢰가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확장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셋째, 로아이 팀은 컴팩트한 인원구성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개발과 서비스를 해내고 있습니다. AI/로보틱스 분야 최고의 인재들로 구성돼 있어 보통은 2배이상의 인원이 해야하는 일을 충분히 적은 인력으로 해내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팀이 규모는 작지만 하나로 뭉쳐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부분 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디지털트윈 측정기술, 3D 웹서비스 분야의 핵심인력을 더 영입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잘 갖춰진 저희 팀이 앞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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