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헬스케어 기업 아키도 랩스, 6천만 달러 시리즈 B 투자 유치


AI와 의료 서비스 전달을 결합한 헬스케어 혁신 기업 아키도 랩스(Akido Labs, Inc.)가 6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Oak HC/FT가 주도했으며, Greco, SNR, 그리고 기존 투자자인 Y Combinator, Future Communities Capital, 구글 딥마인드의 제프 딘(Jeff Dean) 수석 과학자 등이 참여했다.

akido labs cofounders - 와우테일

투자금은 임상 역량을 증대하고 의료 접근성을 개선하는 AI 시스템 ‘ScopeAI‘의 확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ScopeAI는 의료진이 품질 저하 없이 훨씬 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의료진이 복잡한 케이스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준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간 30억 건 이상의 진료가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8억 2천 5백만 건의 진료만 가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특히 전문의 진료의 경우 더욱 심각하며, 진료 시간이 촉박해지고 예방 가능한 질병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ScopeAI 진료에서는 훈련받은 의료 보조원(MA)이 환자를 만나며, 진료 과정 전반에 걸쳐 ScopeAI의 지능형 안내를 받는다. ScopeAI는 임상적 추론을 통해 능동적으로 듣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며, 환자 상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구축한다. 시스템의 기록 및 청각 기능을 통해 역동적인 대화가 가능하면서도 동시에 예비 진단, 치료 계획, 각 결정에 대한 근거를 포함한 완전한 임상 보고서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더 적은 시간으로 환자 건강에 대한 더 깊고 완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키도의 AI 기반 헬스케어 진료는 환자와의 대면 시간을 5배 늘렸으며, 96점의 NPS(순추천지수) 점수를 달성했다. 새로운 투자금으로 아키도는 26개 전문 분야에 걸쳐 240명의 의료진을 보유한 아키도 케어(Akido Care) 의료 네트워크 전반에 ScopeAI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발표된 뉴욕시의 차량 공유 및 운송업 종사자를 위한 특정 만성질환 대상 헬스케어 프로그램과 같은 새로운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키도는 2015년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역사적으로 취약한 지역사회를 위한 헬스케어 혁신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2022년 아키도 케어를 출범시켜 현재 26개 세부 전문 분야에서 1차 및 전문 진료를 제공하는 약 100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아키도는 1천만 건 이상의 환자 케이스 스터디로 구성된 독점 데이터셋과 강화학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ScopeAI를 출시했다. ScopeAI는 현재 의료진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정교한 임상 AI 시스템 중 하나로, 실시간 의료진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프라산트 사만트(Prashant Samant) 아키도 공동창업자 겸 CEO는 “전 세계 헬스케어 시스템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인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copeAI를 구축했다”며 “의료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는 상황에서 AI가 글로벌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진을 지원하며, 경제적 여건이나 지리적 위치에 관계없이 환자가 적시에 고품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Oak HC/FT의 앤드류 아담스(Andrew Adams) 공동창업자 겸 운영 파트너는 “아키도는 AI를 통해 환자가 의료진과의 진료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고 있다”며 “강력한 종단간 데이터셋을 통해 다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임상 정확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 모델의 정교함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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