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한국 법인 설립.. “챗GPT 유료 가입자 2위”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지역 세 번째 오피스로,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챗GPT 유료 구독자 수가 많은 주요 시장임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openAI logo - 와우테일

오픈AI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AI 기술 확산 가속화를 위한 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서울 사무소는 향후 수개월 내 개소 예정이며, 국내 기업 및 정책 당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인력 채용에 착수했다. 한국은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가 지난 1년간 4.5배 이상 증가하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현재 일본 사무소 약 40명, 싱가포르 사무소 약 20명 규모로 운영 중인 가운데, 한국 사무소도 유사한 규모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한국의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와 AI 생태계를 활용해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SK그룹 등 주요 기업과의 AI 협업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며, 카카오와의 기존 협력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을 만나며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오픈AI는 한국의 반도체 및 첨단 기술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2024년에 한국 정부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파트너로 참여해서 국내 10개 창업팀을 선발해서 글로벌 진출을 돕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오픈AI의 한국 진출은 글로벌 AI 리더들의 ‘한국 러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오픈AI는 “한국은 디지털 강대국으로, AI 혁신의 혜택을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며, “서울 사무소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픈AI의 한국 진출은 국내 AI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 제조 역량과 오픈AI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될 경우,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AI 스타트업 및 대기업들에게는 새로운 협업 기회가 제공되며, 한국이 글로벌 AI 시장의 주요 허브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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