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韓 예술기업, 이호준 모호 대표 ‘포브스 30세 이하 30인’ 선정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지난 5월 ‘2025 30 Under 30 Asia’ 예술 부문에 이호준 모호(MOHO) 대표를 선정했다. 전통 도자기 제조에 3D 프린팅과 AI 기술을 접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브스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 예술 등 10개 분야의 젊은 리더 300인을 선정한다. 이번 2025년에는 총 4,500명의 후보자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된 300인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 창업자로는 총 13인이 명단에 올랐다. 포브스는 이호준 대표가 도자기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모호에 대해 “전통 공예를 미래 산업으로 재정의하며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넓힌 창의적 사례”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MOHO CEO - 와우테일

모호(MOHO)는 3D 모델링·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 도자기 제조 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도자기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제조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 디자인의 자유도를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모호는 AI 기반 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수축, 균열 등 불량 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보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도자기의 실패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전통 도자기를 수십 년간 지켜온 지역 장인 및 도예 공장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과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생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기술 중심의 스타트업이면서도 문화적 정체성과 지역 상생이라는 가치를 놓치지 않겠다는 모호의 경영 철학을 반영 한다.

이호준 대표는 건축학과 졸업 후 첫 번째 창업을 2023년 성공적으로 엑싯(Exit)한 후, 두 번째 도전으로 ‘기술을 통해 노동집약적 산업을 혁신한다’는 뚜렷한 철학을 품고 이병훈, 이성호 공동창업자들과 다시 창업에 도전한다.

그가 선택한 영역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의 전통 공예, 도자기였다. 그 이유에 대해 이호준 대표는 “도자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산업이며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많은 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산업일수록 기술이 들어갈 여지가 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모호(MOHO)는 3D 모델링, 세라믹 전용 3D 프린팅 기술, 그리고 AI 기반 설계 보정 솔루션을 통해 도자기 제조의 시간을 줄이고 품질은 높였다. 이 기술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수축·균열 등 전통적인 실패 요인을 데이터 기반으로 사전 예측하고, 자동 설계를 통해 보완한다. 

모호는 또한 지역 도예 장인 및 공방들과 협업하며, 전통 기술과 현대 기술이 공존하는 생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산업의 현대화가 장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모호는 지금까지 약 60여종 프리미엄 도자기 브랜드 ‘리이제(LEEJAE)’를 출시하며 시장성을 입증하였고 ‘세리프 아뜰리에(Serif Atelier)’도 새롭게 론칭 예정이다. 2025년 올해 국내외 예술가와 글로벌 IP 협업을 통해 예술과 산업이 만나는 접점을 확장 중에 있으며 미국 및 일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에 있다. 

이호준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기업이 아닌, ‘전통과 예술, 기술이 융합되어 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 대표는 “모호는 예술성과 생산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예술가와의 협업, 지역 장인과의 상생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모호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모호는 2025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예술분야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 피지벤처스의 보육 및 멘토링을 받고 있다. 본 사업은 예술 기반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 및 사업모델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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