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스타트업 4곳 중 1곳 흑자, 뷰티 분야 영업익 42%로 1위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2024년 손익·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영업이익을 기록한 스타트업 현황’을 23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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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석은 혁신의숲에 등록된 국내 스타트업 약 7,000개(IPO, M&A 기업 등 일부 제외)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의 약 25%에 해당하는 1,741개사가 2024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곳 중 1곳이 실질적 수익을 기록한 의미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들 기업 중 23년 적자에서 24년 흑자전환한 기업은 732개사로 전체의 약 10%에 해당한다.

산업별 수익성 변화도 눈에 띄었다. ‘뷰티/화장품’ 산업군은 2024년 영업이익 비율이 42%에 달하며 전체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49%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소폭 하락한 수치다. 반면, ‘광고/마케팅’ 산업군은 2024년 40%로 2위를 차지, 31.8%를 기록했던 전년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고, ‘물류’ 산업군 또한 2024년 29.4%로 집계되어 2023년의 19% 대비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교육’ 카테고리가 2024년 33.2%를 기록하여 3위를 차지하였다. 다만, ‘환경 에너지’ 산업군 2024년 17.3%, ‘패션 산업군 2024년 31.8%를 기록하여 23년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같은 변화는 단순히 기업 수의 증감이 아닌, 산업별로 수익구조 개선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광고/마케팅과 물류 분야에서의 수익성 개선은 플랫폼·서비스 구조 고도화, 비용 효율화 전략 등 실질적인 전환이 이루어졌고 볼 수도 있다. 

홍경표 마크앤컴퍼니 대표는 “스타트업의 영업이익은 단순한 매출 규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한 기업은 시장 내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증명한 셈”이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한 기업들의 저력은 높이 평가해야 하는 가운데, 2025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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