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 ‘러버블’, 20억 달러 가치에 1.5억 달러 투자유치 추진


스웨덴 AI 스타트업 러버블(Lovable)이 20억 달러에 가까운 기업가치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다.

Lovable - 와우테일

러버블은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 불리는 새로운 개발 방식을 통해 사용자가 자연어로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AI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2월 크레안둠(Creandum)이 주도한 1,500만 달러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완료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러버블은 2023년 설립된 2년차 회사로, 작년 11월 웹 앱 구축 서비스를 출시했다. 안톤 오시카(Anton Osika) CEO는 지난 5월 회사가 6개월 만에 연간 반복 수익(ARR)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리액트(React) 같은 UX 코딩 도구를 활용해 프론트엔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수파베이스(Supabase) 같은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는 완전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제작할 수 있게 한다.

이번 투자유치는 액셀(Accel)이 주도하며, 기존 투자사인 크레안둠과 20VC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러버블은 이전에 허밍버드 벤처스(Hummingbird Ventures)와 바이파운더스(byFounders)가 주도한 680만 유로 프리시드 라운드를 포함해 총 2250만 달러를 조달했다.

러버블은 리플릿(Replit), 볼트(Bolt) 같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250 크레딧으로 월 25달러부터 시작하는 요금제를 제공하며, 한 이용자는 250달러로 2만 9천 줄 이상의 코드와 수십 개 기능을 갖춘 앱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러버블은 프로젝트 파일 읽기와 디버깅을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운영되며,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작업량에 따라 크레딧이 차감된다.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2024년 전 세계적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2023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유럽의 AI 에이전트 분야 스타트업들은 2025년 첫 6주 동안만 5억 유로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했다. 러버블의 투자유치는 아직 초기 단계의 논의로 조건이 변경될 수 있으며, 최종 투자 확정 여부는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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