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보안 ‘아사일론’, 2400만 달러 투자유치.. “드론독이 시설 지킨다”


로봇 보안 전문기업 아사일론(Asylon)이 글로벌 투자사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가 주도한 2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Asylon DroneDog 2 - 와우테일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아사일론은 자율 드론과 로봇개, AI 기반 지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2015년 설립 이후 기업 캠퍼스와 물류센터, 국방시설 등에서 25만건 이상의 로봇 보안 임무를 수행했다.

회사의 대표 상품은 자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드론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을 보안용으로 개조한 ‘드론독’이다. 드론독은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 지역에서 가스 누출이나 화학물질 감지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아사일론은 이를 RaaS(Robot as a Service : 서비스형 로봇) 모델로 제공하며, 연간 10만~15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

데이먼 헨리 CEO는 “이번 투자로 기존 시스템보다 비용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자동화 보안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파트너스의 마이크 헤이즈 매니징 디렉터는 “아사일론이 물리 보안의 차세대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헨리 CEO와 공동창업자들은 MIT 룸메이트 출신으로, 졸업 후 GE 항공과 보잉 등 항공우주 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2015년 아마존의 드론 배송 서비스에 영감받아 창업했다. 2019년 포드를 첫 고객으로 확보했지만, 2021년 포드 시설에서 열린 중요한 데모 행사 전날 드론이 추락하는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직원이 밤새 새 드론을 가져와 성공적인 시연을 마쳤고, 이를 통해 포춘 500대 기업 3곳과 첫 국방부 계약을 동시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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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살해 사건 이후 기업들의 보안 지출이 늘면서 아사일론의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헨리 CEO는 “지난 여름 뉴욕 테크위크 행사에서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모든 투자자를 우연히 만났다”며 “보안 지출 증가를 인지한 투자자들과 이미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직원 65명을 고용한 아사일론은 미국 15개 주에 시스템을 배치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엔지니어링과 영업 팀 확장, 로봇 플랫폼 개발 가속화, 국방·물류·인프라 분야 파트너십 강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는 순찰 로봇을 개발한 도구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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