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350억 규모 지역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할 지자체 모집(~8월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규모 지원사업에 나선다. 비수도권 기업의 AI 활용률이 수도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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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30일 「2025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을 추진할 광역지방자치단체 모집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2차 추경을 통해 신규로 기획된 것으로, 총 3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AI 활용률은 28.7%로 대기업의 48.8%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의 AI 활용률은 17.9%에 그쳐 수도권 기업의 40.4%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지역 간 디지털 격차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지역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 간 AI 격차 완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수 있다. 중기부는 이 중 5개 광역지자체를 선정해 평균 70억원(총사업비의 60% 이내)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중소기업의 자부담을 포함해 총사업비의 40% 이상을 매칭해야 한다. 또한 경쟁률과 사업성과 창출을 위해 평가결과에 따른 사업비 차등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광역지자체는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해 자유롭게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신청할 수 있다. 주요 지원 분야는 AI 솔루션 개발 및 보급, AI 실증 테스트베드 및 클라우드 기반 AI 환경 구축, 기업 재직자 AI 활용 역량 강화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산업특성을 반영한 AI 솔루션 개발·실증, AI 모델 학습 인프라 구축, 도메인 특화 AI 융합인력 양성·교육, AI 전문인력 파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다.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8월 29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전담반(055-751-9646, 9647)으로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면 된다. 중기부는 서류평가와 대면평가를 통해 추진역량, 전문성, 실현성, 자부담 능력 등을 종합평가한 후 10월에 5개 광역지자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신속한 AI 활용과 확산을 통해 참여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빠른 시간에 향상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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