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펀딩 플랫폼 ‘비트브레드’, 1.24억 달러 추가 투자 유치


음악 창작자들에게 음원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트브레드(beatBread)가 1억 2400만 달러 규모의 신용 및 지분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beatbread logo - 와우테일

비트브레드는 아티스트와 독립 레이블들이 기존 음원 카탈로그나 신곡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기존 음악 산업에서는 창작자들이 자금을 얻기 위해 음원 소유권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비트브레드는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1천 달러부터 1천만 달러 이상까지 다양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씨티(Citi), Deciens Capital, Mucker Capital, Advantage Capital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영업, 마케팅, 제품 개발 확대와 함께 아티스트, 작곡가, 독립 레이블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를 늘리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비트브레드의 피터 싱클레어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통제권을 제공해 진정한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아티스트와 독립 레이블이 여러 자금 출처의 다양한 옵션을 비교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0년 출시된 비트브레드는 현재 6개 대륙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의 핵심은 투명성과 선택권 보장이다. 이용자들은 계약 기간, 수익 회수율 등 펀딩 조건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유통업체나 마케팅 파트너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비트브레드의 ‘펀딩 네트워크’를 통해 자격을 갖춘 아티스트와 레이블은 여러 유통업체와 금융회사로부터 동시에 제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거래 비교 툴(Deal Comparison Tool)™’을 활용해 각각의 제안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비교할 수 있어, 보다 합리적인 펀딩 결정을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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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는 전문 대출과 대체 투자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SPRINT 팀을 통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씨티의 리 스몰우드 시장 혁신 및 투자 책임자는 “기술 기반의 금융 솔루션으로 독립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비트브레드의 비전에 공감한다”며 “음악 로열티가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부상하는 가운데 의미 있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비트브레드에 투자하며 동시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Triple 8 Management의 폴 스틸 이그제큐티브 파트너는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창작하고 발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에 비트브레드가 부합한다”며 “투명하지 않은 관행이 많은 음악 산업에서 명확하고 공정한 조건을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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