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AI 웹 에이전트 ‘타이니피시’, 47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


AI 기반 기업용 웹 에이전트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타이니피시(TinyFish)가 아이코닉 캐피탈(ICONIQ Capital) 주도로 4,700만 달러(약 62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inyfish - 와우테일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USVP, 망고 캐피털(Mango Capital), 몽고DB 벤처스(MongoDB Ventures), ASG, 그리고 메타(Meta)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셰릴 샌드버그의 샌드버그 베른탈 벤처 파트너스(Sandberg Bernthal Venture Partners)가 참여했다.

타이니피시는 복잡한 기업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웹 에이전트 플랫폼을 운영하며, 이미 포춘 500대 기업들과 대규모 글로벌 브랜드들이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은 접객업, 운송업,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규모로 배포돼 운영 중이다.

현재 타이니피시는 수십만 개의 기업용 웹 에이전트를 운영하며, 포춘 500대 기업과 고성장 기업들을 위해 매월 수백만 건의 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타이니피시 에이전트를 통해 일본 내 수천 개 호텔의 재고 정보를 수집해 구글 호텔 검색 서비스에서 소비자들이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전에는 많은 호텔 예약 시스템의 기반 인프라 때문에 구글의 검색 집계 시스템이 접근할 수 없었던 정보들이다.

대형 차량 공유 회사는 타이니피시를 활용해 매월 수백만 개의 가격 변수를 수집하여 실시간에 가까운 동적 시장 조정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수천 개의 리테일 사이트에서 경쟁사 가격을 추적하고, 재고 변동을 모니터링하며, 프로모션 데이터를 동시에 수집하고 있다.

타이니피시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수디시 나이어(Sudheesh Nair)는 “오늘날의 웹은 수천 개의 플랫폼과 수십억 개의 페이지에 걸쳐 있지만, 기업들이 웹의 잠재력을 완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규모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필요한 작업이 복잡하고 수작업이며 인간의 역량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라며 “타이니피시의 기업용 웹 에이전트는 대규모 인간형 상호작용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성과 중심 프로세스를 증폭시켜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코닉의 제너럴 파트너이자 타이니피시 이사회 멤버인 아밋 아가왈(Amit Agarwal)은 “타이니피시의 혁신적인 기업용 웹 에이전트는 기업이 요구하는 회복력과 신뢰성을 갖춘 채 웹에서 인간의 행동을 대규모로 복제할 수 있다”며 “이는 기업과 애플리케이션이 웹과 상호작용하고 인텔리전스를 수집하며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는 방식에 큰 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inyfish logo - 와우테일

개인용 브라우저 에이전트가 여행 일정 조율이나 개인화된 추천과 같은 개인적이고 일대일 작업에 뛰어난 반면, 기업용 웹 에이전트는 실패 없이 수천 또는 수백만 번 수행되어야 하는 복잡한 비즈니스 워크플로를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복잡하고 반복적인 디지털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인간의 규모로 제한됐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타이니피시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누탄익스(Nutanix) 전 사장 수디시 나이어, 메타 전 엔지니어링 리더 슈하오 장(Shuhao Zhang), 월스트리트저널 전 수석 특파원 키스 자이(Keith Zhai)가 공동 창업했다. 이번 투자로 조달한 자금은 이미 대규모 기업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기술 플랫폼의 지속적인 혁신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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