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크, 프랑스 진출…파리 마레지구에 ‘다나야드’ 상설매장 오픈


패션테크 기업 슬로크는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에 글로벌 O2O 플랫폼 ‘다나야드(DANAYAD)’의 상설매장을 정식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DANAYAD는 AI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으로 한국의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 세계 소비자와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DANAYAD - 와우테일

다나야드 파리 마레지구 상설매장 정식 개장을 통해 프랑스 현지 소비자와 글로벌 관광객이 한국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고, 일상 속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핵심 공간을 마련했다. 현지 고객에게는 ‘새로운 일상의 선택지’를, 한국 기업에게는 ‘복잡한 해외 진출을 단순화하는 유통 해법’을 동시에 제시한다.

이번 매장은 슬로크 파리 자회사가 직접 유통과 운영을 맡아 선보이는 첫 번째 상설매장이다. 단순한 상품 중개를 넘어, 현지화된 유통·운영·마케팅을 직접 실행하는 플랫폼으로서 한국의 소상공인·중소기업·스타트업 브랜드가 진입 장벽 없이 유럽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DANAYAD 파리 매장은 판매 공간을 넘어 전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장에서 수집되는 소비자 구매 패턴, 반응, 피드백은 슬로크가 개발 중인 AI 기반 큐레이션 기술의 핵심 학습 데이터로 활용된다. 이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고도화된 O2O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슬로크는 유럽 현지 소비자들이 여전히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보고 만지고 경험하며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파리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이 어떻게 제품을 체험하고 반응하는지 생생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렇게 축적된 소비자 행동 데이터는 슬로크가 개발 중인 AI 기반 맞춤형 큐레이션 기술에 적용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정교한 추천 서비스로 이어진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이 곧 데이터가 되고, 이 데이터가 다시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에게 더 적합한 브랜드와 상품을 연결하는 구조다.

한편, 슬로크는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평가 △2024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 졸업(14기) △중소기업진흥공단 KSC파리(소장 양지애) 및 프랑스 Station F 입주 선정 △HEC Paris Incubateur 프로그램 수행 △TIPS 선정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선정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창업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