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 재활용 ‘써클로’ 운영사 디에프알엔, 한투AC서 시드 투자 유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에프알엔(서비스명 써클로(Circlo))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디에프알엔은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DFRN - 와우테일

디에프알엔은 폐의류 중 72% 가량을 차지하는 화학섬유가 기존 기술로는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에 주목했다. 현재 화학섬유 현재 화학섬유로 만들어진 옷, 신발, 가방들 대부분은 소각, 매립되며 원료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 

회사는 효소 기반 생물학적 재활용 기술을 딥러닝 기반 AI 단백질 설계 모델과 데이터 기반 연구를 결합해 기존 생화학적 재활용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효율·저비용 방식의 자원화 솔루션 ‘써클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섬유·비섬유를 저에너지 조건(또는 저전력조건)에서 정밀하게 분리할 수 있는 독자적 전처리 기술이 효소 기반 재활용 기술과 시너지를 발휘해 기존 기술 대비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현재 디에프알엔은 산업용 작업복 렌탈 전문 글로벌 기업인 린드스트롬 코리아와 폐기 작업복 순환을 위한 PoC를 진행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해가고 있다. 김한국 대표를 비롯해 KAIST와 SK 출신의 바이오·AI·화학 공정 전문가들이 포진한 팀은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한국 디에프알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폐의류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독창적인 효소 기반 재활용 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세계적인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측은 “디에프알엔은 기존 재활용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패션 및 섬유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ESG와 친환경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에프알엔은 올해 말까지 폐의류 자원화 설비 고도화를 마치고 AI 기반 효소 연구 개발을 통한 공정 효율성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2028년 아시아 최초로 생물학적 재활용 대규모  상업화 설비를 구축해 연간 3만 톤 이상의 폐의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2029년까지 글로벌 Top Tier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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