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체크점빵, LIPS 선정…지역 기반 성장 가속화


로컬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는 자사 투자기업인 광주 기반 구독형 착즙주스 브랜드 오롯이와 부산 기반 푸드테크 기업 체크점빵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5년 립스(L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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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S는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를 소상공인 영역에 적용한 제도로,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한 민간 운영사가 성장 가능성 높은 소상공인에 선투자한 후 추천하면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2년 창업한 오롯이는 당뇨 환자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저당 웰니스 주스를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장 대량 생산이 아닌, 주문 즉시 과일과 채소만으로 100% 수작업 방식으로 착즙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열 처리를 하지 않아 영양소 파괴가 없는 건강한 주스를 제공한다.

오롯이의 모든 제품은 첨가물 없이 로컬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으로 착즙한다. 전남 나주시 청년 농부에게 공급받은 시금치를 비롯해 나주 배, 사과, 생강 등을 블렌딩한 ‘뽀빠이 주스’ 등 데일리 5종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예약 주문 기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해 정해진 수량만 생산·배송하며, 로컬 농가와 상생 협약을 통해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오롯이는 올해 서울 강남 지역 병원과 첫 계약을 맺는 등 병원 구독 서비스 15곳 이상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에 정식 입점해 정기구독 리텐션을 위한 경험형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최연희 오롯이 대표는 “LIPS 선정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주스 원재료 직거래 농가 원물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창고를 확대하고,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등 수도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해 브랜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체크점빵은 식품 제조부터 유통, 프랜차이즈 ‘빡돈 통쪽갈비’, IT 플랫폼, 스마트 주방기기 개발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올인원 푸드테크 기업이다.

체크점빵이 주목받는 이유는 요식업 자영업자들이 실제로 겪는 페인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잘못된 수익 구조, 거래처 확보 실패, 레시피 정량화, 직원 관리 등 식당 운영의 어려움을 IT 플랫폼과 푸드테크 기술로 풀어냈다.

요식업 커뮤니티 플랫폼 ‘체크점빵’은 음식점 창업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게시판과 함께 식당 점포, 프랜차이즈 정보, 인테리어, 주방 설비, 식자재 거래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정부 지원 정보와 레시피 공유, 창업자를 위한 간편 견적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또한 직원 관리 앱 ‘체크봉급’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체크해 급여를 정산하고 급여명세서를 제공하는 요식업 전문 근태관리 앱으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인사관리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와 함께 체크점빵은 ▲수비드 ▲밀키트 생산·유통 ▲스마트 주방기기 ▲무연그릴 R&D 등 제조와 기술 개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요식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정찬 체크점빵 대표는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느꼈던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LIPS 선정을 계기로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푸드테크 기술 기반의 외식 산업 혁신을 이끌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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