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데이터아트 “데이터를 자산으로, AI 자동화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다”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성공 사례 뒤편에는 수많은 실패 프로젝트가 숨어 있다. 수억 원을 쏟아부은 AI 프로젝트가 개념 증명 단계에서 좌초하거나, 도입 후 유지보수 문제로 사장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전담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AI 도입 문턱이 더욱 높다.

문제의 핵심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데이터 관리 체계의 부재’다. 최신 AI 기술을 도입해도 기업 내부 데이터가 정리되지 않았거나 자동화 프로세스가 없다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기 십상이다. 2027년까지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AI DX 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은 기술 격차는 물론 데이터 역량 격차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데이터아트는 이 문제를 ‘데이터 자산화’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기업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쓰고 버리는 비용’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쌓이는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다. 고객 상담 기록은 AI 자동 응답 시스템으로, 제품 설명서는 영업 자동화 도구로, 업무 프로세스는 반복 업무 자동화 솔루션으로 거듭난다. 회계 용어로 표현하자면 비용(Expense)을 자산(Asset)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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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문을 연 데이터아트는 1인 기업이지만, 글로벌 AI 기업의 국내 기술 파트너로 선정될 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홍진경 대표는 삼성전자와 휴렛팩커드에서 17년간 글로벌 데이터 전략과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이끈 베테랑이다. 그는 대기업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전 AI를 도입하고 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데이터아트는 현재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지원을 받으며 판교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네트워킹과 성장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AI 기술이 대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기업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 도구가 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이들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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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삼성전자와 휴렛팩커드에서 17년간 글로벌 데이터 전략과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이끌었습니다. 대기업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낀 건, 수십억 원짜리 AI 프로젝트도 데이터 관리 체계가 없으면 실패한다는 점이었어요. 아무리 좋은 기술을 들여와도 기초 체력이 안 되면 무용지물이더라고요.

기업 규모를 떠나서,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조직이 AI 시대에 살아남는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데이터아트를 만들었죠.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실전 AI를 도입해서 장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DataArt’라는 이름에는 단순한 숫자 너머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기업의 성장 스토리를 그려낸다는 철학을 담았습니다.

데이터아트가 풀고자 하는 문제는 뭔가요?

“데이터 자산화”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업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쓰고 버리는 비용’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쌓이는 자산’으로 바꾸는 거예요. 회계 용어로는 비용(Expense)을 자산(Asset)으로 전환하는 작업이죠.

구체적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고객 상담 기록을 모으면 상담 데이터베이스 자산이 되고, 이게 발전하면 AI 자동 응답 시스템이 됩니다. 제품 설명서는 지식 베이스 자산으로, 나중엔 영업 자동화 도구로 진화하고요. 업무 프로세스도 워크플로우 자산이 되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개념 증명은 성공하는데 실제 적용에선 실패해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데이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데이터 품질 문제. 둘째, AI를 일회성 이벤트로만 활용하는 자동화 프로세스 부재. 셋째, 기술 의존도가 높아서 회사에 노하우가 쌓이지 않는 유지보수 어려움이죠.

대부분 AI 솔루션은 ‘도구’만 제공합니다. 저희는 다릅니다. 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정보를 영구적인 경쟁력으로 만드는 체계를 구축해요. 이게 데이터아트가 말하는 ‘자산화’의 핵심입니다.

솔직히 저도 초기에 실수를 했어요. AI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다 보니 최신 기술만 강조했는데, 고객 반응이 시큰둥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고객들은 기술 자체가 궁금한 게 아니라 “이게 당장 우리 매출을 얼마나 올려주냐”가 궁금했던 거죠. 그래서 기술 중심에서 비즈니스 성과 중심으로 소통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시장에서 배운 중요한 교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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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방법이 궁금합니다.

3단계 프로세스로 진행합니다.

1단계는 구조화예요.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기반 지능형 검색 시스템(RAG)을 써서 기업 문서를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꿉니다.

2단계는 자동화입니다. 역할 기반 AI 에이전트로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만들어요. 사람이 해야 할 일과 AI가 할 일을 명확히 나눕니다.

3단계는 지속가능성이에요. 오픈소스와 상용 AI를 섞은 하이브리드 구조로 비용은 최적화하면서, 회사 안에 노하우는 계속 쌓이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와 콘텐츠가 일회용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누적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변합니다. 지금 홈페이지에 공개한 다양한 산업별 AI 개발 사례들이 이 방법론이 실제로 적용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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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아트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세 가지를 꼽고 싶어요.

첫째는 타깃 전략입니다. 대부분 AI 기업들이 대기업 시장에 몰릴 때, 저희는 중소·중견기업에 집중해요. 소수 인력으로 돌아가는 이런 기업들에서 AI 자동화 효과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거든요. 대기업에서 5% 효율 개선은 체감하기 어렵지만, 10명 회사에서 직원 1명분 업무를 자동화하면 10% 역량 증가예요. 이 차이가 크죠.

둘째는 글로벌 기업이 인정한 기술력이에요. 미국 본사를 둔 글로벌 AI 기업이 국내 대기업과 협업할 때 프로젝트 관리 브릿지 파트너로 저희를 공식 지정했어요. 양쪽 다 소통이 되는 파트너가 필요했던 거죠. 엔터프라이즈급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술 신뢰도를 인정받은 겁니다. 글로벌 수준의 기술 표준을 이해하고, 대기업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다는 증거예요. 앞으로 글로벌 AI 기업의 국내 채널 파트너로 발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고요.

셋째는 1인 창업이 주는 강점입니다. 큰 조직이 아니라서 의사결정이 빠르고, 고객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 동시에 AI 에이전트 팀으로 운영하면서, 각 분야 전문 파트너들과 유연하게 협업합니다. 글로벌 프로그램 기획자의 판단력과 스타트업의 속도를 합친 하이브리드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타깃 고객과 시장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AI DX 시장이 2027년까지 50조 원 규모로 클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저희가 집중하는 고객은 두 그룹입니다.

첫째는 이커머스 유통업이나 제조업에서 데이터와 콘텐츠를 고도화해야 하는 IT 혁신 담당자들이에요. 둘째는 고객서비스팀이나 콘텐츠 제작팀을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 의사결정자들이고요.

이분들의 공통점은 명확해요. 한두 번 해보고 마는 AI 실험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자산 기반 성장을 원한다는 거죠.

그간의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완료한 프로젝트를 보면, 글로벌 제조사와 국내 유통기업의 고객서비스 플랫폼에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협력 파트너로 일했고요. 데이터 추천 자동화 파이프라인 국내해외 특허도 출원했습니다. 국내 여러 산업군을 대상으로 한 AI 개발 케이스도 만들어서 홈페이지에 공개했어요.

지금은 중소기업 임원들이나 AI 도입한 기업 대표들과 매주 자동화 솔루션 논의를 하고 있고, 2025년 하반기에 ‘데이터아트 에코시스템’ 베타 버전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패 경험에서도 많이 배웠어요. 반도체 제조 검증 기업과 개념 증명 논의를 했는데, 현실적인 벽을 만났죠. 제조업 특성상 하드웨어 연계 데이터 보안이나 검증 프로세스가 엄청 까다롭더라고요. IT 중심 스타트업이 혼자 뛰어들기엔 장벽이 높았어요. 이 경험으로 의사결정이 빠르고 IT 수용도가 높은 기업을 먼저 공략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시장이 알려준 교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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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은요?

단기적으로는 2025년 하반기에 SaaS 과 Pay as you go(PAYG) 베타 버전을 내놓고, 유료 고객사를 확보하는 게 목표예요. 지속 가능한 매출 구조를 만드는 게 먼저죠.

2026년까지는 중소기업 AI 자동화 레퍼런스를 쌓고, 투자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업종별로 특화된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해서 도입 시간을 확 줄이려고 해요.

장기 비전은 명확합니다. 경쟁력 있는 소규모 기업들이 AI 시대에 대기업과 동등한 데이터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거예요. AI 자동화 효과를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중소기업에게 진짜 디지털 혁신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지원이 어떤 도움이 됐나요?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는 단순한 공간 지원 이상이었어요. 판교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네트워킹할 기회를 얻으면서 사업 성장 속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케팅홍보 지원사업이 큰 도움이 됐어요. 데이터 중심 디지털 혁신 모델을 업계에 알리고, 시장에서 검증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받은 거죠. 초기 스타트업한테는 이런 기회가 정말 소중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데이터아트는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검증된 기술력과 명확한 방향성은 갖추고 있어요.

이런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AI 도입을 고민하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한 중소기업 대표님들, 중소기업 AI 시장의 초기 기회를 보시는 엔젤 투자자분들, 실전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싶은 AI 개발자분들, 그리고 한국 시장에 진입할 때 현지 브릿지 파트너가 필요한 글로벌 AI 기업 담당자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함께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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