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63억원 규모 산업부 ‘AI 팩토리’ 구축 과제 선정


제조AI 전문기업 아이브(AiV)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주관 ‘2025년 기계·로봇·장비 분야 산업기술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AiV - 와우테일
AiV 2 - 와우테일

이번 사업은 차량용 조명 모듈을 대상으로 AI 기반 복합공정 자율제어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AI 팩토리’ 구축 과제로, 아이브는 핵심 기술인 양팔 로봇 기반 다품종 조립 자동화 기술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총 사업비 63억2000만원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제이디텍을 주관기관으로 LG이노텍,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지오소프트,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산·학·연이 참여한다. 아이브는 수요기관인 LG이노텍의 차량용 LED 모듈 조립라인을 실증 기반으로, AI 비전 기반 자동화 기술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이브는 다양한 커넥터와 LED 보드를 자동 인식·정렬하고, 조립 핀의 위치와 깊이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AI 비전 기반 양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한 부품 교체 없이 다양한 형태를 대응하는 범용 지그·클램프 기술, 비정형 부품을 자동 이송하는 지능형 물류 시스템, 제조 현장을 가상화해 제어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제어 플랫폼을 함께 구축해, 완전자율형 조립라인 구현에 나선다.

이번 과제는 국내 제조업계가 겪고 있는 구조적 인력난과 생산현장의 복잡성을 AI로 해소할 수 있는 실증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 제조기업의 80%가 AI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으며, 정부도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AI 팩토리 500개 구축, 대기업-중소기업 간 기술 공유, 초기 구축비 지원 등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본격화한 AI 팩토리 고도화사업을 통해 공장 설계부터 생산, 물류, A/S까지 전 공정의 자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윈 기술과 AI 운영 플랫폼을 결합한 ‘다크팩토리’ 실현을 목표로, 정책·자금·인프라를 총동원하고 있다. 아이브가 개발하는 기술은 이 같은 정부 정책의 중심축으로 기능하며, 중소 제조업의 확산 모델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민수 아이브 대표는 “제조업은 고정밀성과 보안성, 지속적인 데이터 흐름이 요구되는 만큼, AI 기술이 가장 현실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라며 “아이브는 산업용 비전 AI 기술의 양산화 경험과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과 소버린 AI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아이브는 이번 과제를 계기로 고정밀 조립 AI 기술을 상용화하고,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 기반 운영 솔루션을 패키지화해 자동차 외 2차전지·모빌리티 등 다품종 생산 산업군으로 기술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소 제조업을 위한 범용 자동화 솔루션 개발과 함께, 국내 제조 현장의 생산성 제고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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