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학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교육 현장은 과도한 정보 격차와 높은 접근 장벽, 표준화된 콘텐츠라는 한계에 머물러 있다. 같은 교실에서 배우더라도 학생들의 이해도와 흥미는 제각각이고, 학부모는 수많은 사교육 선택지 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기 어렵다. 기업과 기관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따라가기 위한 재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교육의 목적이 달라졌지만 방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교육은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지만, 교육 환경은 불균형하다는 문제를 지닌다. 

지역·가정 배경에 따라 학습 기회가 달라지고, 사교육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사 1명이 수십 명의 학생을 책임지는 구조에서는 개개인의 수준과 흥미에 맞춘 완전 학습이 어렵고, 취업 시장은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데 교육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역할은 더욱 거대해졌지만,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고비용·저효율이라는 모순 속에 놓여 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에듀테크 스타트업 뉴엑스피어, 에듀캔버스, 시엑스, 이한크리에이티브, 함성 등은 이러한 불균형을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XR·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실감형 교육, 창의 역량을 키우는 콘텐츠 플랫폼 등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배움의 경험을 재설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변화에 맞춘 인재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시엑스는 이 흐름에 주목해, 건설·자동화·융합기술 기반에서 출발해 교육용 스마트 키트와 진로 탐색 프로그램으로 에듀테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시엑스는 “Convergence × eX­tension Technology”를 모토로 건설과 정보통신, 로봇자동화 등 여러 분야 기술을 융합해 이를 기반으로 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CX Smart K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스마트 빌딩 시공 모듈, IoT 자동화 물품 분류 시스템, 원격제어 엘리베이터 모듈 등 실제 제작-코딩 실습 과정을 포함하며, 학생들에게 공간적 제약 없이 자동화 시스템을 체험하게 해준다. 

이처럼 시엑스의 에듀테크 접근은 단순히 콘텐츠를 보는 방식이 아니라, 이론-제작-코딩이라는 단계적 학습 루트를 설계함으로써 학습자가 직접 손을 움직이고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또한 건설·융합기술 기업으로서의 기술적 배경이 있기 때문에, 에듀테크 기업들 사이에서도 산업기술과 교육 프로그램이 맞물린 독특한 강점을 가진다.

기존 교육 시장에서 진로 탐색이나 스마트 기술 이해 교육이 주로 ‘강의-보기’ 형식이라면, 시엑스의 방식은 제작실습 + 코딩 + 시스템 구현이라는 체험형 교육 방식이다.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프로그램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술을 이해하는 것과 진로를 탐색하는 것을 결합했다. 

뿐만 아니라 시엑스는 기술 우위 확보 차원에서 로봇공학, 센싱, PLC 제어 등 공정 자동화 기술을 메인 기술로 삼아 온 만큼, 교육용 키트 설계나 시스템 제어 경험도 충실하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교육기관 및 학교에서는 “단순 체험을 넘어 기술적 이해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시엑스는 이러한 스마트 키트 기반의 교육을 확대하며, 특히 메타버스, XR 기반 학습 콘텐츠 등에도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술 중심의 교육 플랫폼이 대두되는 가운데, 산업기반 기업이 갖춘 기술 노하우를 교육 현장으로 연결하는 시엑스의 전략은 에듀테크 시장에서 주목할 만하다. 글로벌 교육 환경 변화와 함께 정형화된 교육 방식이 아닌 ‘직접 만들어보고 구현해보는’ 학습 경험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시엑스 판교허브 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는 스튜디오 공간, 네트워킹 기회 등을 활용해 에듀테크 사업 모델을 더 고도화하고, 기술기업으로서의 교육 솔루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기술과 교육이 만나는 접점에서, 시엑스는 다음 세대의 스마트 인재 양성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