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NextEdu] AI 디지털교과서 시대의 대안 ‘듀잉’ ④이한크리에이티브


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학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교육 현장은 과도한 정보 격차와 높은 접근 장벽, 표준화된 콘텐츠라는 한계에 머물러 있다. 같은 교실에서 배우더라도 학생들의 이해도와 흥미는 제각각이고, 학부모는 수많은 사교육 선택지 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기 어렵다. 기업과 기관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따라가기 위한 재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교육의 목적이 달라졌지만 방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교육은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지만, 교육 환경은 불균형하다는 문제를 지닌다. 
PANGYOHUB1 - 와우테일

지역·가정 배경에 따라 학습 기회가 달라지고, 사교육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사 1명이 수십 명의 학생을 책임지는 구조에서는 개개인의 수준과 흥미에 맞춘 완전 학습이 어렵고, 취업 시장은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데 교육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역할은 더욱 거대해졌지만,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고비용·저효율이라는 모순 속에 놓여 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에듀테크 스타트업 뉴엑스피어, 에듀캔버스, 시엑스, 이한크리에이티브, 함성 등은 이러한 불균형을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XR·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실감형 교육, 창의 역량을 키우는 콘텐츠 플랫폼 등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배움의 경험을 재설계하고 있다. 

EhanCreative1 - 와우테일

AI 디지털교과서의 전면 도입이 예고된 2025년, 교육 현장은 빠르게 ‘개인 맞춤형 학습’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에듀테크 기업 이한크리에이티브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석사 출신의 콘텐츠 PD 전혜란 대표와 서울대학교 공학 석사 출신의 AI 전문가 전상명 CTO가 2023년에 공동 설립한 이한크리에이티브는, AI와 체험형 학습을 결합한 SaaS 교육 플랫폼 ‘듀잉(Duwing)’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교사가 교육 목표만 입력하면 단 몇 분 만에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고 수업 자료를 구성할 수 있는 도구로, 기존에 1~3시간 걸리던 수업 준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이한크리에이티브의 핵심 기술은 93%의 정확도를 달성한 생성 AI 엔진이다. 이를 기반으로 교과 목표·성취 기준을 자동 해석하여 교육 콘텐츠를 즉시 제작하고, 실시간 협업 솔루션을 통해 다수의 학생이 동시에 참여하는 양방향 수업을 가능하게 한다. 단순한 콘텐츠 자동화가 아니라 ‘경험 기반 학습’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이 직접 참여해 배우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구축한다.

EHAN3 - 와우테일

회사는 경기도교육청 공유학교를 비롯한 공공 교육기관에서 AI 창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B2G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산업 교육 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다국적 근로자 대상의 가상 안전 체험 솔루션 ‘세이프코어(SafeCore)’를 개발, 산업 현장의 안전 교육에도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수익 모델은 공공기관·기업·일반 사용자별로 기능을 차등화한 B2G·B2B 구독형 SaaS 플랫폼이다. 시드 투자와 TIPS 선정을 통해 AI 콘텐츠 생성 알고리즘, 다자간 협업 시스템, LLM 기반 학생 협업 도구를 고도화 중이며, 올해 매출 1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한크리에이티브는 ‘초격차 1000+ 인공지능 기업 선정’, 과기부 장관상 및 중기부 윈윈아너스 수상 등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2024년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를 계기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 전혜란 대표는 “AI 기술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창의적으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디지털교과서 시대의 진정한 혁신은 ‘AI와 사람이 함께 만드는 학습 경험’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