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NextEdu] 느린학습자 맞춤형 플랫폼⑤ 함성


우리는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학습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교육 현장은 과도한 정보 격차와 높은 접근 장벽, 표준화된 콘텐츠라는 한계에 머물러 있다. 같은 교실에서 배우더라도 학생들의 이해도와 흥미는 제각각이고, 학부모는 수많은 사교육 선택지 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기 어렵다. 기업과 기관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따라가기 위한 재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교육의 목적이 달라졌지만 방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교육은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지만, 교육 환경은 불균형하다는 문제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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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가정 배경에 따라 학습 기회가 달라지고, 사교육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교사 1명이 수십 명의 학생을 책임지는 구조에서는 개개인의 수준과 흥미에 맞춘 완전 학습이 어렵고, 취업 시장은 빠르게 디지털 전환이 진행되는데 교육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역할은 더욱 거대해졌지만,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고비용·저효율이라는 모순 속에 놓여 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에듀테크 스타트업 뉴엑스피어, 에듀캔버스, 시엑스, 이한크리에이티브, 함성 등은 이러한 불균형을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XR·게이미피케이션 기반 실감형 교육, 창의 역량을 키우는 콘텐츠 플랫폼 등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배움의 경험을 재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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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느린학습자는 약 700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교육 시스템은 여전히 폐쇄적이다. 정보 접근이 어려워 적합한 교육기관을 찾기 힘들고, 강사 배정 역시 수동적이다. ‘함성’은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교육 매칭 기술로 느린학습자에게 적합한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히 강사 정보를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언어·정서·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교사와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현재는 온라인 MVP 플랫폼을 통해 이 시스템을 실증 중이며, 2025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데이터 피드백 루프’다. 온라인 독서 교육과 오프라인 체육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표현 능력, 사회성, 반응 패턴을 기록하고 분석한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이후 매칭 정확도와 커리큘럼 개인화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인다. 이는 단순한 연결형 플랫폼을 넘어 지능형 학습자 맞춤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성미 대표는 9년간의 특수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함성’을 창립했다. 그는 한국체육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KAIST IMBA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특수교사로 근무하며 느린학습자의 발달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해 왔고, 그 데이터 구조를 플랫폼 설계의 기초로 삼았다. 박 대표는 “느리게 배우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의 감정과 반응 데이터”라고 강조한다.

함성은 AI 기술뿐 아니라, 오프라인 프로그램에서도 디지털 트래킹 기반 체험교육을 도입했다. 축구교실 등 체육활동 과정에서 수업 참여율과 협응 패턴을 데이터화해 온라인 학습 진단과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느린학습자의 사회성 향상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또한 함성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기업을 위한 B2B·B2G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교육부 산하 기관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며, AI 기반 학습자-교사 매칭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R&D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머신러닝 기반 진단 리포트를 통해 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학습자의 발달 경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할 예정이다.

Hamsung CEO 박성미 - 와우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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