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전문기업 퀀텀에이아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퀀텀에이아이는 팁스(TIPS) 과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포스트팁스 최우수 과제’로 선정에 이어 연달아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스케일업 팁스는 유망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사(VC)의 10억 원 이상 투자와 함께 정부의 R&D 자금(3년간 최대 12억 원) 및 사업화 자금 등을 매칭 지원한다.

퀀텀에이아이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바이오 시약 유통 전문기업 한국BTB와 협업해 ‘도메인 특화 경량 언어모델(sLLM) 기반 지능형 논문-시약 검색 및 e-커머스 통합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재 바이오 연구자들은 논문 검색(PubMed 등)과 시약 구매(Sigma-Aldrich 등)를 위해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정보를 수동으로 비교해야 하는 파편화된 워크플로우에 갇혀있다. 이는 정보 탐색에 과도한 시간을 소요시켜 R&D 생산성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퀀텀에이아이의 플랫폼은 이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한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 특화 경량 언어모델(sLLM)’이 AI 엔진이 되어, 수백만 건의 논문 텍스트를 의미론적으로 분석해 실험에 사용된 핵심 시약과 장비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한다. 나아가, 이를 전 세계 공급사가 입점한 ‘글로벌 오픈 마켓’과 즉시 연결하여, 연구자가 ‘논문 검색’부터 ‘시약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혁신적인 ‘AI 분석-상거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성과는 퀀텀에이아이가 ‘포스트팁스 최우수 과제’로 인정받은 ‘Data2Vec 통합 자연어처리 엔진’ 기술을 바이오라는 고부가가치 전문 도메인으로 성공적으로 확장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성집 퀀텀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자금은 AI 모델러, 바이오 데이터 큐레이터 등 핵심 R&D 인재를 확보하고, AI가 연구자들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해주는 글로벌 No.1 연구-상거래 플랫폼을 완성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퀀텀에이아이는 3년간의 R&D를 통해 2028년까지 플랫폼 상용화를 완료하고, 북미 및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하여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